안동시가 경북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오는 11일 안동체육관에서 ‘장애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술, 생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업체 40여 곳이 참여해 실질적인 구직 연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참여기업으로는 △나눔공동체 △명인 안동소주 △안동 제비원 △청해식품 △탁촌장 △396커피컴퍼니 등 지역 식품 제조업체를 비롯해 △청옥보호작업장 △참사랑보호작업장 △인교보호작업장 △영가재활원과 같은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자원산업사, 의료기관인 △경북안동의료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단체가 포함됐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 채용 부스를 넘어 장애인 구직자들이 기업과 직접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만들 방침이다.
현장에서 면접, 직무 상담 뿐 아니라 취업 관련 정보 제공과 연계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안동시는 박람회 종료 후 ‘성과 공유회’를 열어 구인·직자 간 연결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엄길용 노인장애인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과 기업이 직접 만나 고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일자리 연결을 실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사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월말 기준 안동시 장애인 인구는 1만3200명이다.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는 138곳으로 일반형, 복지형, 특화형 등 장애인 일자리 유형별 사업을 통해 총 1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