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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총수 만난 李 대통령 “경제 핵심은 바로 기업”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6-13 16:07 게재일 202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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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50분간 도시락을 먹으며 이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 경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주체 간, 예를 들면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의 내부 문제, 노동 문제,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며 “이미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와 착취 등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다 그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그러시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 전에 비해서 아직도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다. 그 불신들을 조심하고 완화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좀 더 길게 보면 1단계에서는 지금 산업·경제를 정상화하는 것,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활동 영역을 확대해 드리는 것에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부 인선과 관련해선 “가능하면 산업․경제의 영역은 현장의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인사 추천도 꽤 여러 분한테 부탁드렸고,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하니 그런 의견들을 많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통상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 합리화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공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기업에 뭘 해 줄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일 텐데, 특히 규제 합리화 문제에 저희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필요한 규제,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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