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무더위쉼터 641개소 운영 재난도우미 489명·냉방비 등 지원 현장 중심 복지 사각지대 발굴 UP
포항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시행된다.
시는 복지정책과와 노인장애인복지과가 공동으로 폭염대비 취약계층지원 복지국 합동 T/F팀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폭염 대책 수립부터 현장 대응까지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장 지원을 위해 독거노인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등 489명의 재난도우미가 배치됐다. 이들은 폭염 정보 전달과 함께 전화·방문을 통한 대상자 안부 확인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무더위쉼터는 경로당 641개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폭염 기간 동안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에는 연간 33만 원, 사회복지시설에는 규모에 따라 월 10~50만 원의 냉방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강화된다. 포항시는 공공·민간 수행 인력을 활용한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함께 ‘행복이음 복지대상자 발굴 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똑똑안부확인서비스’, ‘포항희망톡’ 운영,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병행해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을 체계화한다.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포항시 함께모아행복금고’ 사업을 통한 냉방기기 등 필수 가전품 지원과 재가의료급여 선택급여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서는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루 최대 2식까지 제공하는 급식 체계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을 통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245가구에 인견이불, 유산균, 미숫가루 등 10만 원 상당의 여름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된 요즘,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폭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