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그늘막으로 여름나기에 도움 줘
청송 산불로 이재민들의 주거시설인 임시조립주택의 그늘 역할을 해주기 위해 한 출향인이 차광막을 설치해줘 따뜻한 위로를 더해주고 있다.
대구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백문선(59·그린시스템 대표)씨.
청송 출신인 백 대표는 고향 청송이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청송 달기약수탕 주차장에 설치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았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이재민들의 여름나기를 걱정해 백 대표는 직원들을 데리고 지난 27.28일 이틀간 이곳 주거시설 20동에 차광막(3000만 원 상당)을 설치했다.
백 대표는 “약수탕을 지나는데 임시주거시설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보고 올 여름 폭염을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곳 임시주거시설 주민들은 “청송 출신이라는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차광막을 설치해 줘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약수탕이 재건 되면 꼭 초대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달기약수탕 주차장 임시조립주택 공동단지에는 약수탕 내 백숙집을 운영하는 상가 주민들로서 약수탕 상가 대부분이 전소돼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