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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계약원가심사로 예산 24억 원 아꼈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02 11:25 게재일 2025-07-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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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193건 원가심사로 세금 새는 곳 막아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해 상반기 총 193건의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약 2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공공예산의 누수를 방지하고 재정 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의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치상의 절감을 넘어,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 체계 구축과 행정 신뢰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며 계약원가심사 제도는 공공기관이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사업을 발주하기 전에 원가 산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이다.

안동시는 상반기 △공사 3억 원 이상(전문공사는 2억 원 이상) △용역 5000만 원 이상 △물품구매 2000만 원 이상 등 총 193건(공사 93건, 용역 63건, 물품 37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 공사 분야에서만 약 19억96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용역은 3억9000만 원, 물품 구매는 3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전체 예산 대비 약 3.4%에 달하는 절감률이다.

안동시는 이번 심사를 통해 품셈 적용 오류나 노임 및 제경비 산정의 부적정 등 다양한 원가 산정 문제를 바로잡았고, 동시에 과소 설계된 일부 사업은 적정 금액으로 증액 조정함으로써 사업의 시공 품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경식 청렴감사실장은 “계약원가심사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조정하는 중요한 행정 절차”라며 “앞으로도 절감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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