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포항을 지속가능한 세계 속 도시로”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03 19:53 게재일 2025-07-04 7면
스크랩버튼
취임 11주년 맞은 이강덕 시장
 이차전지·바이오·수소 특화단지 지정… 첨단 신산업 중심도시 발돋움
세계녹색성장포럼 성공적 개최…  녹색생태도시 입지 국제사회에 알려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취임 11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포항을 세계와 경쟁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이어 “(우리나라) 거점도시인 포항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의 희망도 없다”고도 말했다.

포항 최초 3선 시장인 이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남은 임기 동안 포항을 지속가능한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항과 같은 중요거점도시가 실패하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 만큼 포항을 지역균형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Second alt text

이 시장은 2014년 민선 6기 취임 당시 철강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포항의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 결과 포항시는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바이오·수소 3개 분야의 특화단지를 지정받았으며, 기초지자체 중 최대 면적의 기회발전특구로 선정되며 첨단 신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했다.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시 제공

또한 산업구조 혁신과 함께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스페이스워크, 곤륜산 활공장, 용한서퍼비치 등 해양관광·레저 명소를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 변모했으며, 올해 세계녹색성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녹색생태도시로서의 입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시 제공

이 시장은 “지진, 감염병,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포항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2017년 발생한 11·15지진 이후 민·관 협력으로 촉발 지진임을 규명하고, 지진특별법을 통과시켜 실질적 피해 구제의 길을 열었다.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석윤 기자

포항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통망 확충도 눈에 띄는 성과다.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 KTX·SRT·동해남부선·동해중부선 개통, 포항경주공항 재취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 등 육·해·공을 잇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등 AI·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스마트도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석윤 기자

문화·체육 분야에서도 포항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법정 문화도시 및 최우수 문화도시 선정으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복지와 교육 분야에서는 경북 최초로 추진한 3무(無) 복지(민간 어린이집 무상보육, 유치원 초중고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추진해 주민 밀착형 복지를 실현했다.

그러나 포항공대 의과대학 유치, 영일만 횡단대교 건립,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교통편 연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철강산업 쇠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그는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에 따른 영일만 바다 매립이나 포스코 LNG 발전소 건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고 영일만 횡단대교 건립과 관련해서도 계획대로 잘 될 것이고 전망했다.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시장은 “민선 6기에서 8기까지 50만 시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노력했기에 눈부신 포항의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포항인의 도전 정신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건강 상태와 관련해 “건강이 좋지 않다”고 웃으며 말한 뒤 “나이가 60세 넘으면 기능이 떨어지고 병이 올 수 있지만 잘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도지사나 국회의원 출마설과 관련해 “현 도지사가 멀쩡하게 잘 있는데 출마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병환이 있으니 빨리 낫도록 응원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