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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34명 작은 농촌 학교 전국 미술대회서 기량 뽐내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5-07-20 10:32 게재일 2025-07-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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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수륜중 입상자 3명 배출 쾌거
수륜중학교가 2025 안견문화제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에서 3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수륜중학교 제공

전교생 34명의 작은 농촌 학교인 성주 수륜중학교(교장 송경미)가 전국 규모 미술대회에서 3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륜중은 서산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안견문화제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에서 1학년 이룬, 2학년 박지현, 3학년 한연수 학생이 나란히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선시대 화가 안견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나만의 몽유도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소규모 학교에서 학년별로 수상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 온 맞춤형 예술교육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수륜중은 이번 수상을 위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 토요 방과 후 미술반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했다. 특히 김영진 미술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감수성을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며, 창의력이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힘썼다.

송경미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예술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소중한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이 모든 아이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지원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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