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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진로가 걱정입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학부모들과 머리 맞댔다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7-22 22:01 게재일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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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초 간담회 직접 찾아 “교육이 지역 미래… 소통으로 해결책 찾겠다”
김광열 영덕군수가 21일 영덕야성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요즘 아이들 진로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막막합니다. 체험도, 정보도 부족하잖아요.”
지난 21일 오전, 영덕야성초등학교 회의실. 10여 명의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속내를 털어놨다. 그 중심엔 김광열 영덕군수가 있었다.

이날 김 군수는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임원들과 함께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회의실 안은 처음엔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지만, 학부모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점차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진학 상담을 받으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해요.”
“문화시설도 체육시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지 않아요.”

진로·진학 컨설팅, 문화·체육 인프라, 청소년 복지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김 군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참석자들의 말을 하나하나 메모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교육은 소모성 예산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군정의 우선순위를 아이들 교육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부모들의 이런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실효성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정기 간담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영덕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하고, 자녀 교육 때문에 외지로 빠져나가는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종료 후에도 김 군수와 개별 상담을 이어가며 지역 교육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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