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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아이들 진로가 걱정입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학부모들과 머리 맞댔다

“요즘 아이들 진로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막막합니다. 체험도, 정보도 부족하잖아요.” 지난 21일 오전, 영덕야성초등학교 회의실. 10여 명의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속내를 털어놨다. 그 중심엔 김광열 영덕군수가 있었다. 이날 김 군수는 학부모회, 녹색어머니회 임원들과 함께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참석했다. 회의실 안은 처음엔 다소 경직된 분위기였지만, 학부모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자 점차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진학 상담을 받으려면 읍내까지 나가야 해요.” “문화시설도 체육시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지 않아요.” 진로·진학 컨설팅, 문화·체육 인프라, 청소년 복지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요구가 쏟아졌다. 김 군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참석자들의 말을 하나하나 메모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교육은 소모성 예산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군정의 우선순위를 아이들 교육에 두겠다”고 약속했다. 또 “학부모들의 이런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실효성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정기 간담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영덕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하고, 자녀 교육 때문에 외지로 빠져나가는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종료 후에도 김 군수와 개별 상담을 이어가며 지역 교육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2

자차 없이도 OK! 영덕 숨은 명소까지 연결되는 ‘관광 이동 서비스’

영덕군이 교통비 부담을 대폭 줄여 자차 없이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티머니 GO 앱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동시에 참여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관광택시와 열차 요금을 각각 50% 할인해, ‘2단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티머니 GO 앱에서는 관광택시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앱 접속 후 쿠폰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하면 기존 택시 요금의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영덕군이 지원하는 관광택시 요금 60% 보조 혜택이 더해져, 실제 이용객들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영덕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코레일 역시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2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열차 요금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영덕군 관내 주요 기차역(영덕, 강구, 장사, 영해, 고래불)에 도착하는 승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관광택시와의 연계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하루 3팀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영덕은 해안선과 산림, 전통 어촌 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췄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여행객들이 방문에 제약받는 점이 아쉬웠다. 이번 관광택시 할인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자차가 없는 여행자도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 큰 특징이다. 관광택시는 지정된 코스를 따라 운행되며, 기사들은 지역 관광 안내 역할도 수행한다. 덕분에 숨겨진 해안길이나 바다 전망 맛집, 혼자 방문하기 어려운 어촌 마을까지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이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에는 당일치기 방문이 주를 이루며 소모성 관광에 그쳤지만, 이번 제도를 통해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소비하는 여행’을 경험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티머니 GO와 코레일 연계 할인은 단순 가격 혜택을 넘어, 자차 없이도 지역을 깊이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영덕의 자연과 문화를 충분히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22

영덕군, 21일부터 전 군민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덕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소비 지원에 나선다. 군은 정부의 재정 정책에 발맞춰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 군민에게 순차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쿠폰은 1·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는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1인당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까지 지원된다. 2차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군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전담 TF팀을 구성, 각 읍·면과 연계해 신속한 행정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폭염 상황을 고려해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찾아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소비쿠폰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군민께서 불편 없이 수령하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쿠폰 관련 세부 지급 기준과 방법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15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첨단 미디어로 재탄생

6·25전쟁의 숨은 영웅들을 기리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영덕군은 15일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전면 교체해 호국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기념관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아날로그 중심 전시물을 철거하고, 미디어아트 기반의 몰입형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6·25전쟁 당시 학도병들이 참여했던 장사상륙작전의 긴박했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획전시관, 실감 콘텐츠관, 추모기념관, 디지털 체험관 등이 신설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덕군은 전시 내용 뿐 아니라 전시 동선과 휴게 공간, 전망대, 편의시설 등 관람 환경도 전면 재정비했다. 관람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전 연령층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기념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며, 재개관을 기념해 입장료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모든 세대가 역사적 교훈을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15

산불 피해 시름 달래줄 ‘영덕황금은어축제’

영덕군이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영덕읍 오십천 둔치 일대에서 ‘2025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다시 온 황금은어, 다시 ON 영덕”을 주제로, 지난해 경북 동해안 산불 피해 이후 열리는 첫 대규모 지역축제다. 영덕 황금은어는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됐던 귀한 어종으로, 오십천의 맑은 물에서 자라 특유의 황금빛 아가미와 수박 향, 담백한 맛으로 전국 낚시꾼은 물론 일본에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영덕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불로 위축된 지역 분위기를 회복하고 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장 인기 있는 ‘황금은어 반두잡이 체험’은 축제 기간 중 총 8회 진행되며, 어린이를 위한 무료 체험도 7회 운영된다.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도 주목된다. 케이블 방송과 연계한 공연 형식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든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물 시소,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미취학 아동 전용 미끄럼틀 등이 설치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로 꾸려진다. 올해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축제장 곳곳에는 대형 그늘막, 선풍기, 포그 분무기, 얼음 쉼터 등 폭염 대응 시설도 설치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황금은어축제가 군민들에게는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 방문객에게는 여름의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영덕을 찾아 은어의 참맛과 지역의 정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14

영덕·예천 여성단체,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로 지역 상생 나서

영덕군과 예천군의 여성단체협의회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상생에 뜻을 모았다. 영덕군과 예천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 기부 방식으로 총 400만원의 고향사랑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양측 협의회는 각 200만원씩 상대 지역에 기부함으로써 지자체 간 우호 관계 증진과 건전한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기부는 영덕군 여성회관에서 열린 고향사랑기금 상호 기부 협력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양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금화 영덕군 여성단체협의회 명예회장은 “두 지역 여성 리더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지역 간 연대와 지속 가능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상호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본래 취지를 살린 좋은 사례”라며 “영덕과 예천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 간 상생의 선순환 모델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타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물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재정 확충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14

영양~울진 평해 국도 88호선 전면 개통

급경사와 급커브로 사고 위험이 컸던 경북 영양~울진 평해 간 국도 88호선이 선형개량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면 개통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0일, 전체 14.6km에 달하는 해당 구간의 선형개량 공사가 완료돼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이동 거리는 1.5km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4분 이상 단축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는 도로구간 내에서도 사고 위험이 특히 컸던 영양~울진 온정 백암온천 4.9km를 지난해 말 우선 개통한 데 이어 나머지 9.7km 구간이 이번에 추가 개통되며 마무리됐다. 지역 주민들은 개선된 도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상호씨(62·울진군 온정면)는 “예전엔 커브길이 많아 겨울철에 운전하기가 특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도로가 곧고 넓어져서 훨씬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며 “병원이나 장 보러 갈 때 시간도 줄어 들어 생활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기존 도로는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았다”며 “이번 개선으로 통행 안전성과 교통 흐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도 88호선은 경북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이다. 도로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10

국내외 축구 꿈나무 2000명 영덕서 열전

국내외 유소년 축구 유망주들이 영덕에 모인다. ‘2025 GROUND.N K리그 U12&U11 챔피언십’이 11일부터 17일까지 영덕군 신태용축구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북축구협회, 영덕군체육회, 영덕군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영덕군과 ㈜넥슨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K리그 산하 유소년팀 51개 팀과 일본 초청팀 4개 팀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U12 부문에는 총 30개 팀(U12)이 참가하며, 이 중 일본 팀 4개가 포함돼 국제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U11 부문에는 25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신태용축구공원 내 천연잔디구장과 인조구장에서 모두 야간에 진행된다. 영덕군은 폭염 속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야간 경기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체육 인프라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태용축구공원은 전국 단위 대회 개최지로 활용돼온 만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 도시 영덕’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영덕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고 성장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를 통해 영덕이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영덕 출신 김해성씨, 연안어업인 중앙회장 취임

(사)한국 연안어업인 중앙연합회가 8일 부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강당에서 제2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합회 회원들을 비롯해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황재철 경북도의원, 박형환 경북도청 해양수산과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해성<사진> 회장은 영덕출신으로 (사)경상북도 대게어업인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한 영덕출신들이 대거 찾아 김대성 초대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2대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해성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대성 회장이 쌓아올린 성과를 잘 계승해 전국 수산업 경영인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대게 자원 보호와 해양 환경 보존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쳘쳐 오고 있다. (사)한국 연안어업인 중앙연합회는 서해, 동해, 남해 지회를 중심으로 전국 1만6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연합회는 매년 해양 쓰레기 수거와 해안 정화 활동을 비롯 회원 복지증진과 수산정책 건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영덕군, 청년문예발전소 1기 위촉

영덕군이 지역 문화자산을 청년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영덕군은 9일 오전 군청 제1회의실에서 ‘영해 이웃사촌마을 청년문화예술발전소’ 제1기 청년예술가 위촉식을 열고,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청년 예술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사업은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 예술가의 창작·거주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과 예술을 접목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문화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참여 예술가들은 5개월간 영해 이웃사촌마을에서 창작활동, 전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위촉식에서 “이 사업은 단순한 창작지원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문화로 키우는 새로운 첫걸음”이라며 “예술가들이 지역을 새롭게 해석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 발명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장기적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위촉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군 관계자와 청년예술가들이 함께 지역 창작 활동 방향과 지역사회와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예술가를 단기적 수단이 아닌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역재생과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문화 활성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1기 활동은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며, 제2기 청년 예술가는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9

울진 오션리조트·골프장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경북 울진군이 동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이 될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진군은 오는 8월 21일까지 대규모 관광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일대 18만㎡와 매화면 오산리 일대 134만㎡ 등 총 152만㎡ 규모 부지에 숙박시설 최소 300실 이상과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울진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울진군은 전체 사업부지의 80% 이상을 국공유지로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부터는 투자유치 협력관을 채용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경북도 투자유치협의체 참여, 관계기관 협력 강화,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 보상 기준 마련 등 행정적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잔여 필지에 대한 보상 협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은 울진을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며,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은 울진 관광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울진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갈 유능한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서 잡은 30억 어치 참치 전량 폐기에 어민들 ‘울화통’

8일 영덕 앞바다에서 최고급 어종인 참다랑어(참치)가 대량 잡혔다. 일식집에 직행 할 수 있는 200kg이 넘는 개체도 다수 어획됐다. 그러나 어획량 쿼터에 묶여 위판도 할 수 없게 돼 그냥 사료공장으로 넘어갔다. 최고급 1300마리나 잡았지만 하역후 폐기물업체 수거 처분 7척 어선 한 푼도 못받고 빈손 동해 수온 상승에 참치 많아져 현실에 맞게 국가별 쿼터 확대 초과 어획분 활용안도 세워야 영덕군 강구수협에 따르면 이날 1300여마리의 참치가 강구와 남정 등의 앞바다 정치망에서 잡혀 반입됐다. 평균 무게가 130kg에 달할 정도로 상품성이 좋았고, 300여 마리는 200kg를 넘어가기도 했다. 종전 같으면 200kg급이면 1마리당 500~700만원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국제협약에 따른 어획 쿼터 한계로 이날 잡은 참치는 하역 후 모두 한 폐기물업체가 수거해 처분했다. 참치를 어획한 7척의 어선은 고기값으로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거래할 경우를 이날 폐기 처분된 참치만 30여억 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그동안 다른 고기가 잡히지 않아 애를 태웠던 어민들은 참치가 대량 어획된 후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입항했으나 폐기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A선주는 혹시 포항에서는 쿼터 물량이 있는지 수소문했으나 포항수협도 이미 물량이 찼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어민들은 “고기를 잡고도 바다에 내던져야 하는 이 비정상적인 현실이 서글프다”며 쿼터 확대와 초과 어획분 활용대책 마련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의 협약에 따라 국가별로 연간 어획량이 엄격히 제한돼 있다. 한국은 2025년 기준으로 경북도 전체에는 110t의 쿼터가 배정됐고, 이 중 영덕군은 47.28t(추가 할당 포함)을 할당받았다. 하지만 8일 기준 영덕군의 누적 어획량은 이미 99.19t에 달해 쿼터를 두 배 이상 초과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초과된 참치 어획물은 유통은 물론 수산물로도 인정받지 못해 모두 폐기 처분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날 강구수협에서 이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했지만, 묘책을 찾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영덕 뿐만 아니라 포항, 경주, 울진, 울릉 등 도내 전 수협에서 빚어지고 있다. 동해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의 참다랑어 어획량이 예년 보다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각 수협과 선주들은 어획고는 커녕 오히려 처리에 골몰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어민들은 “지금은 동해 참다랑어가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인데, 제도적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쿼터를 초과해 잡은 참치를 버리는 것도 문제이다.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그렇거니와 상·하역에 드는 인건비 등이 큰 손실로 이어진다. 어민들은 돈이 되지 않은 만큼 바다에 곧바로 참치를 대량 폐기될 경우 해양 생태계 오염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영덕의 한 정치망 어업인은 “지금처럼 참다랑어 어획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매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국제협약을 고려하더라도 현실에 맞는 쿼터 확대와 초과 어획분 활용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오래전부터 해양수산부에 참다랑어 쿼터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기대하는 답을 듣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 어획량과 배정 쿼터 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제적 협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해양 상품 유통 전문가들은 쿼터 확대 협상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초과 어획분을 연구, 가공, 비식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의 참다랑어 수매제 도입이나 긴급 할당 시스템 구축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군 영해면 ‘대리’ 36년 만에 ‘대동리’로 복원

영덕군 영해면 ‘대리’의 행정지명이 36년 만에 제이름을 되찾았다. 원래 명칭인 ‘대동리(大洞里)’로 되돌아갔다. 이 마을은 1988년 ‘대동리’에서 ‘대리’로 이름이 변경됐었다. 영덕군은 8일 주민 의견을 수렴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6월 30일부터 ‘대리’를 ‘대동리’로 공식 변경했다고 밝혔다. ‘대동’이라는 명칭은 예로부터 ‘큰 골짜기’를 뜻하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한골’ 또는 ‘대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1988년 영덕군 조례 제정 과정에서 행정편의상 ‘대리’로 변경되면서 전통 지명은 공식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후에도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대동’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됐고, 지역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서명운동과 의견 제시가 지속됐다. 강복원 대동2리 이장은 “오랜 시간 주민들이 바라온 옛 지명을 되찾은 것은 단순한 명칭 복원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마을의 전통과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지명 복원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정체성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파도 타고 탈춤 타고’ 영덕 전통탈춤 개강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전통탈춤 교육 프로그램 파도 타고 탈춤 타고 가 지난 7일 영덕군 영덕생활문화공간(구 새마을금고 3층)에서 개강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5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40~60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총 25회로 구성됐으며, 11월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전통 탈춤 중 하나인 양산학춤을 중심으로, 기본 동작부터 안무, 학탈 제작과 도포 만들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지막 회차인 11월 22일에는 수강생들이 그간 배운 내용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성과공유회도 열린다. 강의는 양산학춤 전수자인 장임순 강사가 맡았다. 장 강사는 “학춤은 느리고 섬세한 동작이 특징이라 중장년층에게 무리가 적고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참여자 모두가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통예술 수업을 넘어, 지역 주민이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표현하며 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가치와 전통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

영덕군 지사협, 취약계층에 ‘시원한 여름나기 키트’ 전달

영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취약계층 220가구에 여름철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며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번 ‘2025년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획사업으로, 경북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 25일 관내 9개 읍·면 협의체와 돌봄 기관, 장애인 단체, 드림스타트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 지원 대상은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으로, 관계기관은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여름나기 키트와 폭염 대응 안내문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와 안전까지 함께 점검했다. 여름나기 키트는 인견 이불 ,미숫가루 ,유산균 ,여름용 모자 ,항균 위생세트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희원 영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나눔이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체감형 복지정책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6

영덕군, AI-IoT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조기 목표 달성

영덕군보건소가 추진 중인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이 올해 모집 목표인 500명을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조기 달성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경북도 내 20개 보건소 중 최대 규모로, 경주시와 함께 가장 높은 참여 실적이다. 이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반 건강측정기기와 모바일 앱 ‘오늘건강’을 활용, 비대면으로 혈압·혈당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건소 건강 전문가들이 이를 분석해 6개월간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영덕군은 지난 2021년부터 이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건강관리 외에도 건강 생활 실천 유도에 중점을 두고 ‘올바른 식품 섭취와 보관’ 을 주제로 한 분기별 건강 이벤트를 함께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치과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건강 교실도 새롭게 마련돼,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강종호 영덕군 건강증진과장은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목표 조기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노후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건강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6

영덕군, 6·25참전용사를 위한 특별한 감사와 예우 행사

영덕군이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와 유족 100여 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5일 영덕군에서 개최됐으며,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참전용사에 대한 실질적 예우와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황재철 경북도의원, 김경창 6·25참전유공자회 수석부회장 등 지역 보훈 단체장이 참석해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올해는 6·25참전유공자회 영덕군지회의 요청에 따라, 기존의 의전 중심 기념식에서 벗어나 오찬을 겸한 위로 행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함께 식사를 나누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광열 군수는 인사말에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주신 참전유공자와 유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전용사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도록 영덕군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매년 6·25전쟁 기념행사를 통해 참전유공자들의 공헌을 되새기고,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6

산불 피해 이재민 입원·진료비 전액 무료

영덕군이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급여 지원에 나선다. 군은 오는 30일부터 7월 25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재민 의료급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주택 피해를 신고하고 재난관리시스템(NDMS)을 통해 피해가 확정된 이재민, 부상자, 사망자 유족 등이다. 신청일 기준 영덕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실거주가 확인 돼야 한다. 지원 기간은 재난 발생일인 3월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3개월 간으로, 이 기간 동안은 의료급여 1종이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병·의원 입원 진료비는 전액 무료이며, 외래 진료 시 1,000~2,000원, 약국 이용 시 500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된다. 이미 건강보험 자격으로 납부한 진료비 중 의료급여 항목은 환급 대상이 되며, 비급여 항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위해서는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사회보장급여 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단, 가구 내 일부만 의료급여 대상자인 경우 건강보험료가 별도 부과될 수 있으며,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는 자격 변동에 따른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의료급여 지원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산불 피해로 상처 입은 마음과 일상을 회복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영덕군은 피해 주민들이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영덕군이 산불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회복을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6

울진녹색농업대학, 선진현장 교육 통해 ‘6차 산업’ 실현 나서

울진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가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에 나섰다. 울진군은 지난 6월 19일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울진녹색농업대학 농산물베이커리가공과 교육생 17명을 대상으로 선진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화 전략과 실전 기술 습득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제과·제빵 분야의 우수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교육은 △특산 농산물의 맛과 기능성을 살린 레시피 개발 △소비자 맞춤형 패키지 디자인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전략 등 상품성과 시장성을 겸비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울진산 콩, 표고버섯, 가루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베이커리 가공부터 위생관리, 브랜드화, 포장 디자인, 마케팅 전략까지 6차 산업화를 위한 창업 기반 조성에 필요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습득했다. 손용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된 가공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나아가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농업과 가공, 관광이 융합된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현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

영덕 잿더미 위 진달래로 ‘희망’ 피우다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군이 복구와 재생을 위한 의미 있는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덕군이 추진한 ‘여행으로 잇는 희망, 다시 피어나는 영덕-진달래심기 자원봉사투어’가 지난 22일 1차 일정을 마치며 51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월 1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6월 22일까지 진행됐다. 영덕읍 창포리 별파랑공원에서 열린 자원봉사 활동에는 전국에서 총 386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1인당 진달래 묘목 5그루씩을 직접 심으며 영덕의 회복을 응원했다. 진달래 식재는 5월 17일 시작됐다. 행사 첫날엔 전날 쏟아진 폭우로 땅이 질척거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족 단위, 단체 참가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행사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다시 피어나는 영덕’이라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구현했다. 행사 장소인 별파랑공원은 지난 1997년과 최근 두 차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영덕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참가자의 92.1%인 3550명이 포항, 부산, 서울 등 영덕 외 지역 출신이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캠페인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참가자에게는 참가비 전액(1만 원)의 영덕사랑상품권 환급, 자원봉사 실적 인정, 교통비 환급(고속도로 통행료·기차 왕복 요금)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환급된 약 26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캠페인은 지역 관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산불 이후 시기인 올해 5월 영덕군 방문객 수는 94만 80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5% 증가했고 관광 소비액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객 비율이 22% 증가해 체류형 관광 효과가 입증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진달래 자원봉사 캠페인은 산불의 아픔을 이겨내는 영덕의 강인함과 국민의 따뜻한 응원이 만난 현장이었다”며 “심어진 진달래 2만 주는 향후 관광 명소로 조성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군은 이번 캠페인의 2차 일정을 오는 9월 중 진행할 계획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

한여름 야구 축제 ‘STAY영덕 베이스볼 캠프’ 팡파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전국 야구 축제가 영덕에서 막을 올렸다. 영덕군야구소프트볼협회(대표 이현우)가 주최하고 영덕군이 후원하는 ‘2025 STAY영덕 베이스볼 캠프’ 가 지난 24일 개막해 내달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에서 총 65개 팀, 18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캠프는 △대학동아리 챔피언십 △유스 캠프 △주니어 캠프 △사회인 챔피언십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베이스볼캠프는 유소년부터 대학생, 사회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회로 지역 스포츠 문화 확산은 물론 세대 간 소통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영덕군과 협회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시설 정비 등 철저한 준비는 물론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번 캠프를 통해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홍보, 체류형 관광 자원 활성화, 야구 유망주 발굴 등 3대 전략 목표를 세웠다. 또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 및 관람객 유입으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불어넣을 기대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자연과 야구가 어우러진 영덕만의 스포츠 콘텐츠로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지역에는 경제적 효과를 안겨줄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영덕의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

‘영해 동학혁명’의 역사 재조명 학술대회 등 지역 정신 되살려

영덕군이 154년 전 벌어진 ‘1871년 영해 동학혁명’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1871 영해 동학혁명 번역본 출간기념 학술대회’와 ‘제154주년 기념 추모제’ 를 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연이어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871 영해 동학혁명의 재해석과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새롭게 번역된 ‘교남공적(嶠南功績)’과 ‘영해부족변문축(寧海部族變文軸)’이 공개되며, 동학 전문가들과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영해 동학의 실체와 사상, 그리고 지역사 속 위상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다음 날 열린 추모제는 헌화와 추모사,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당시 혁명에 참여했던 영해 지역 민중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엄숙한 자리가 됐다. 권대천 영해 동학혁명 기념사업회 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추모제를 통해 영해 동학의 역사적 위상이 재조명되고, 지역 공동체의 정신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추모사에서 “1871년 영해 동학혁명은 인간의 존엄성과 백성이 역사의 주체로 나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다”며 “지역민의 자주정신이 담긴 이 역사를 후손에게 제대로 전하고, 그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해 동학혁명의 현대적 의의와 지역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정기적인 기념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

영해면, ‘이웃사촌마을 지역홍보 페스티벌’ 열려…주민과 청년, 하나 되는 화합의 장

영덕군 영해면에서 지역 주민과 청년,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동체 축제가 열렸다. 영덕군이 주관하고 이웃사촌마을 지원센터가 주최한 ‘영해 이웃사촌마을 확산사업 지역홍보 페스티벌’이 지난 23일 영해면사무소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나눔, 화합, 행복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청년창업 상인들과 주민,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마을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됐다. 행사장에는 400석 이상의 관람석이 마련돼 주민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풍물농악단과 고고장구, 난타, 언니쓰 등 지역 문화예술 공연팀의 무대와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 사회는 영덕군 홍보대사 최기정이 맡았고, 지역 가수 ‘7번 국도’와 ‘황영중’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장기 자랑과 퀴즈 이벤트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청년창업 상인들과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된 교류 프로그램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 축제를 통해 영해면이 더욱 활기찬 지역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