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EDM 공연 등 체류형 여름 축제로 변신
안동시는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일대에서 ‘2025 안동 수(水)페스타’를 개최한다.
안동의 대표 여름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수 페스타’는 올해 ‘안동의 여름, 다시 뜨겁게! 다시 시원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롭고 역동적인 콘텐츠로 업그레이드돼 무더운 여름을 잊게 만들 시원한 즐거움과 열정의 무대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식 EDM 페스티벌의 감성을 접목한 야간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포그존, 워터캐논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며, 낙동강을 활용한 패들보드와 수상자전거 체험도 마련돼 도심 속 색다른 수상레저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낮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물놀이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MZ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안동썸머나이트’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야간 공연에서는 EDM 음악과 지역 예술인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올해 처음 시도되는 ‘안동형 워터밤’ 콘셉트의 무대가 눈길을 끈다. 권은비, 하하&스컬 등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해 여름밤의 열기를 더욱 달굴 예정이다.
축제장 인근 낙동강변에는 조명 연출과 라디오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포장마차형 먹거리 부스 ‘낙동포차’가 운영돼, 낙동강의 야경을 즐기며 여름밤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또한, 낙동강변에는 캠핑카와 오토캠핑존으로 구성된 ‘낙동 캠핑존’이 마련돼 장기간 머무르며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캠핑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는 정하동 낙동강변을 넘어 안동 원도심까지 확대된다. 주말마다 안동문화의거리에서 열리는 ‘수페스타 ON(溫)통(通) 챌린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고,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운 돌림판, 자석풍선 보물헌터 등 유쾌하고 기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음악분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파티선 선박을 이용한 수상 셔틀도 운항돼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이동 수단은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물놀이와 공연, 휴식과 체험까지 아우르는 이번 수페스타는 안동을 대표하는 여름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