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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봉화 자연 속에서 오감 만족 여름축제 만끽”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5-07-27 09:49 게재일 2025-07-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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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봉화은어축제 26일 개막
은어잡기 체험 1시간 만에 매진
워터파크에는 전국서 인파 몰려
윤민수·김다현 등 화려한 무대도
봉화은어축제 개막식에서 임종득 국회의원(중앙)과 박현국 봉화군수(우측)와 축제관계자가 개막식을 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봉화군 제공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오후 1시, 봉화읍 내성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박현국 봉화군수 겸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내·외빈, 주민, 관광객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은어축제의 개장을 함께 축하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본 행사에 앞서 펼쳐진 흥겨운 사전 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렸으며,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터치버튼 퍼포먼스’가 펼쳐져 내성천 일대를 들썩이게 했다. 동시에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시작되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참가자들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며 은어를 직접 잡는 특별한 경험에 열광했다.

이어 진행된 ‘맨손 은어잡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고, 체험장은 환호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며, 봉화 여름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렸으며, 은어를 활용한 먹거리 존에는 ‘은어 숯불구이터’, ‘바삭! 은어튀김장’, ‘은어요리 대형식당’이 줄지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취향에 따라 은어를 구워 먹고, 튀겨 먹으며 진정한 여름 미식을 경험했다. 대형식당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쉼터로 각광 받았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지역 사회단체와 군민들이 축제장 곳곳을 돌며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실천’, ‘안전한 축제 운영’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축제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착한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봉화군은 축제 기간 위생 점검과 더불어 재난 대응을 위한 합동상황실을 운영하며 철저한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이 열리고 있다./봉화군 제공

같은 날 밤 8시, 내성천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가수 윤민수(바이브), 김연지(前 씨야), 인기 걸그룹 라잇썸(LIGHTSUM),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최우진 등이 무대를 꾸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은어축제는 체험 중심 콘텐츠에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 공연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며 “봉화의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모든 방문객들이 오감을 만족하는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지며,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전국 은어잡기 대회’, ‘은어로드 챌린지’,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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