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벚나무사향하늘소 퇴치 총력

문경시가 벚나무에  ‘끈끈이 롤 트랩’ 을 설치하는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도심 내 벚나무를 고사시키는 벚나무사향하늘소를 퇴치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기술인 ‘끈끈이 롤 트랩’ 기술을 도입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벚나무사향하늘소 유충은 나무 내부를 갉아먹어 수목을 고사시키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특히 도심 내 가로수의 생장을 저해하고, 수목 목질부의 목설을 분비해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기존 화학약품 살포 방식에서 벗어나, 끈끈이 롤 트랩을 나무 수피에 감아 성충이 수목 내부로 침투하거나 탈출하는 것을 차단하는 친환경 기술을 채용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방제에 나선 것이다. 

특히 시가지를 관통하는 모전천 일대 가로수 관리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끈끈이 롤 트랩과 직접 접촉할 경우 접착력 저하로 방제 효과가 떨어지며, 피부에 해로워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문경시 지성환 산림녹지과장은  “친환경 방제 전략을 통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벚나무사향하늘소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