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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아! 우리도 해변 바캉스 한번 즐겨볼까”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7-29 18:03 게재일 2025-07-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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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흥환리 ‘멍 때리는 해변’
백사장 108m 구간 내달 초 개장
경북 두번째 ‘애견동반해수욕장
입장료 없이 사워장 요금만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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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개장을 앞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 간이해수욕장 주변에 마련한 애견 동반 해수욕장 ‘멍 때리는 해변’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 간이해수욕장 주변에 경북 두 번째 ‘애견 동반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애초 7월 12일 포항지역 해수욕장과 함께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30일까지 시설 보완 공사를 완료하고 8월 초에 정식 개장한다.

지난 주말 애견 동반 해수욕장이 개장했다고 착각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애견을 동반해 이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고, 일부는 흥환 간이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다. 

포항시는 ‘멍 때리는 해변’으로 이름 붙인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해 108m 구간의 백사장 정리와 더불어 관리사무소 1동, 물품대여소 1동, 샤워장 1동, 애견 샤워장 1동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6월 중순쯤 완료했다. 그러나 샤워장 내 전기설비와 물품 배치, 기존 노후 카페테리아 도색, 이용수칙 등 세부 안내판을 마련하는 등 보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흥환마을협동조합이 포항시로부터 ‘멍 때리는 해변’의 운영을 위탁받았으며, 3년 동안 개장일로부터 44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대신에 사람이 사용하는 샤워장은 13세 이상 대인 2000원, 소인(초등학생)은 1000원이다. 애견 샤워장은 체고가 40㎝ 이상의 대형견은 2000원, 소·중형견은 1000원이다. 맹견 5종은 애견동반 해수욕장 입장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한국 포항시 해양관광시설팀장은 “포항지역 일반 해수욕장과 동시에 개장하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면서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으니 조만간 개장하는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멍 때리는 해변’은 햇빛을 막아줄 그늘 공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하루 대여료 2만5000원의 파라솔이나 5만 원의 평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 첫 애견 동반 해수욕장은 지난해 7월 울진군이 운영을 시작한 구산해수욕장 휴양 펫비치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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