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여름휴가지 BEST 6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와 혼잡한 해수욕장, 대형 쇼핑몰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조용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지닌 예천군으로 떠나보자. 아직 덜 알려졌지만, 한 번 다녀오면 다시 찾고 싶어지는 예천의 여름 명소들을 소개한다.
패밀리파크, 도심 물놀이장 인기
전국 최장 돌담길 금당실서 힐링
한폭 동양화 회룡포선 안구 정화
곳곳엔 야영족들 위한 캠핑촌도
△ 시원함 두 배! 한천물놀이장 &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도심 속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한천물놀이장과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이 제격이다.
예천읍 한천물놀이장은 무료로 운영되며, 조합놀이대와 에어바운스, 조립식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기 좋다. 그늘막도 완비돼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패밀리파크 물놀이장도 인기다. 성인풀과 유아풀이 구분돼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놀이시설과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전국 최장 돌담길 품은 금당실 마을과 솔향 가득한 송림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용문면 금당실 전통마을과 금당실 송림을 추천한다.
국내 최장 돌담길과 고택이 어우러진 금당실 마을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 스타마을 20선’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이 직접 선정한 농촌 여행지라는 점에서 신뢰도도 높다.
마을 돌담길을 지나면 600여 그루 노송이 울창하게 조성된 천연기념물 금당실 송림이 펼쳐진다. 솔향 가득한 숲길을 걷다 보면 더위는 물론 도시의 번잡함도 잊게 된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양화, 용궁 회룡포
KBS 방송에서도 ‘K-바캉스’ 명소로 소개된 회룡포는 한 폭의 동양화를 닮은 절경으로 유명하다.
용궁면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지형 덕분에 ‘용이 휘도는 형상’이라 불린다.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마을 풍경은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낸다. 강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과 등산로는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 곤충과 교감하는 여름, 예천곤충페스티벌
아이들과 이색적인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효자면 예천곤충생태원을 방문해보자. 해발 400m 고지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유일의 사계절 곤충생태 공간으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감성 캠핑족을 위한 예천 대표 캠핑장 3선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예천의 대표 캠핑장 세 곳을 주목하자.
먼저,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캠핑장은 낙동강변에 위치해 강을 바라보며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삼강주막, 강문화전시관, 카약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다.
효자면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오토캠핑장은 수영장과 놀이터, 숲길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형 공간으로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인기다. 보문면 학가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은 조용한 산책과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즐기는 실내 피서지도 풍성
△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예천박물관
감천면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 우주의 신비를 품은 예천천문우주센터
같은 감천면에 위치한 예천천문우주센터는 20인치 반사망원경을 통해 별과 은하를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다양한 천문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다.
△ 나무 향기 가득한 예천목재문화체험장
효자면 예천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도마, 칼림바, 테이블 등 목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올여름, 당신만 알고 싶은 피서지 ‘예천’
사람 많고 시끄러운 피서지가 지겹다면, 조용한 자연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예천으로 떠나보자. 한천의 물줄기, 회룡포의 절경, 곤충 생태체험, 감성 캠핑과 실내 체험 공간까지… 예천은 더위도 식히고 마음도 채우는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2025년 여름, 당신만 알고 싶은 예천의 숨은 매력 속으로 떠나보자.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