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변화·전략 설명회 개최 고1 내신평가·고2 대입 환경 관심 학생·학부모 궁금증 해소 큰 도움
“변화하는 대입, 전략이 필요합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대학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한 대구 학부모 및 학생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적극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행복관에서 고등학교 1, 2학년의 학생, 학부모, 교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입 변화와 전략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오전·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1학년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고교학점제 연계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방안 등이 주를 이뤘고, 2학년은 2027학년도 대입 주요 변화와 수도권·지방 거점 대학 전형 분석,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전략 등을 안내했다.
고 1의 경우 내신 평가가 9등급제+성취평가에서 5등급제+성취평가로 바뀌는 점이 큰 변화로 다가왔다.
설명에 나선 장학사는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수험생의 부담감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5지 선다형 중심에서 논·서술형 평가 중심으로 변하다보니 성취도 활용에서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단순 지식 암기 위주 평가보다는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인 점을 강조했다.
2028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도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과목·점수에 따른 유불리 해소를 위해 선택과목이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변한다.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에 선택과목이 없이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된다.
고2는 전공 자율 선택제와 무전공 선발이라는 대입 환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대입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대학별로 세부적인 변화가 있는 점과 사회 통합 전형 의무 선발에 따른 대학별 선발 인원 변화와 무전공 선발 신설 및 확대, 학생부 종합 전형의 이원화 및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도입 등이 주요 변화였다.
또 수시합격생의 학교 생활 엿보기를 통해 학생부 종합 전형 합격 사례를 분석한 것을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소개해 참석자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설명회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이 되다보니 학생과 학부모의 실시간 질의 응답을 가져 실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 학부모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입에 대한 혼란이 줄고, 명확하게 진학 설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학년별 특성과 대입 준비 단계에 맞춘 공신력 있는 맞춤형 정보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