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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 장터거리, 1920~30년대 활기 재현…근대의상 퍼레이드까지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8-18 13:12 게재일 2025-08-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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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점포와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로 한층 풍성해진 영해의 밤
2024년 영덕문화유산야행 행사모습. /영덕문화관광재단 제공

영덕군 영해면 옛 장터거리가 100년 전 근대 거리로 변신한다. 이번 행사는 ‘2025 영덕 국가유산 야행’의 일환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해가 지면 청사초롱이 밝힌 골목은 1920~30년대 번화가로 재현된다. 모던보이·모던걸 분장을 한 전문 배우와 군민 배우, 한복을 입은 문화해설사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인력거 체험과 전통놀이가 골목마다 이어진다. 

 

특히 1935년 세워진 영해금융조합 외벽은 미디어파사드로 변신하고, 내부에서는 무성영화를 상영해 근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한다. 실내 전시 공간에서는 지역 주민이 소장한 가보와 골동품을 만날 수 있다.

공연도 풍성하다. 주제 공연  ‘해설이 있는 근대가요’를 비롯해 예주곡마단과 예주카바레가 판소리, 민요, 난타, 색소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23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근대의상 퍼레이드로, 풍물단과 군민, 관광객이 거리 행진을 통해 100년 전 장터의 활기를 재현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청년 참여가 두드러진다. 청년 점포와 아트마켓이 연계되며, 방문객은 다양한 야식과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 영덕 복숭아 막걸리 등 기념품을 받을 기회도 마련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덕 국가유산야행 덕분에 영해의 밤이 더욱 아름다워졌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 영해면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22~23일 옛 영해장터거리 및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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