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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406t···포항시, ‘어업 재해’ 노무라입깃해파리 kg당 300원에 수매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5-08-19 15:27 게재일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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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입깃해파리 수매 현장. /포항시 제공

최대 100㎏ 성장하면서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여름철 연근해로 대량 유입돼 어망을 파손하거나 오염시키는 데다 어획물 손실 등의 큰 피해를 입힌다. 

어민들은 이 해파리를 반복적으로 수거하면서 피로가 쌓이고, 안전 문제에서부터 선박 적재량 한계로 인한 비효율성 등을 내세워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포항시는 한곳에 쳐 놓고 고기 떼가 지나가다가 걸리도록 한 그물인 정치망과 정치성 구획어업에 종사하는 어업을 중심으로 국비와 경북도비를 합해 마련한 예산으로 해파리 수매사업을 벌이고 있다. ㎏당 300원에 수매하며, 올해 국비 1억5000만 원을 마련한 데 이어 추가로 국비와 도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14일부 터 19일까지 6일간 수매에서는 벌써 406t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3억7000만 원의 예산으로 1110t의 해파리를 수매했다. 

어민들은 선박에서 해파리의 무게를 잰 뒤 수매 과정을 거치고, 잘게 부순 뒤 먼바다에 버리는 방식으로 해파리를 처리하고 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여름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업재해”라면서 "“향후 수거량과 피해 상황을 보고 예산 추가 확보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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