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 축제’ 26일 팡파르 11월 8일까지 총 44일 동안 ‘대장정’ 거장들 최고 대표작들으로 꽉 채워 22회 개최기간 누적관객 50만 돌파
2003년 시작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가 올해로서 22번째를 맞는다. 22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는 이달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44일간 열릴 예정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2년의 세월 속에 다양한 레퍼토리의 작품을 선보이며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대구가 아시아 오페라의 메카로 자리잡는 성과도 일궈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에서 열리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는 오랜 세월 쌓아온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의 노하우와 역사를 토대로 대구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오페라 축제의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거장들의 최고 대표작으로 구성된 오페라로 작품 자체가 지닌 예술성과 대중성이 결합된 무대로 ‘영원히 사랑받는 오페라’라는 축제의 메시지가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축제에 앞서 주요 작품을 소개해 본다.
△'일 트로바토레'(9월26~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의 개막작)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일 트로바토레’는 대구 초연으로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4인 4색의 소리로 보여 주는 열정과 복수의 드라마, 가족의 비밀이 얽힌 비극은 무대 위에서 강렬하게 폭발하며 세대를 넘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중세 유럽의 음유시인의 삶을 시대를 초월한 예술로의 승화된 열정의 오페라 작품이다.
△'카르멘'(10월 16·18, 11월 2일:영남오페라단 제작 대구오페라하우스 초청작)
조르주 비제(1838~1875)의 ‘카르멘’은 에스파냐만의 음악이 아닌 집시 문화, 프랑스의 강렬한 열정의 집합체로 완성된 작품이다. 피할 수 없는 사랑과 운명, 그리고 자유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사랑에 대한 치명적 대가를 그린 비제의 천재성이 두드러지며, 사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주제를 담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가로의 결혼'(10월 24~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글로벌 영아티스트오페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최고작 ‘피가로의 결혼’은 서곡의 경쾌한 연주와 피가로와 수잔나의 재치 있는 희극의 전개, 계급사회를 아주 흥미있게 풍자하여 담아낸 작품으로 아름다운 아리아, 이중창 등은 더 없는 모차르트만의 선율을 자랑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자유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명작이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11월 7~8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폐막작)
크리스토프 글루크(1714~1787)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케라는 두 연인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그 애틋함이 보는 이에게 순수함의 감동을 전한다.
/김성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