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운행할 예정이었던 경산시 수소전기버스가 자인면 계림리 39-1번지에 준공된 경산 계림 액화수소충전소의 독일제 제품의 시험 가동 문제로 10월부터 운행하기로 했다.
지역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화교통은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7월 말 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했으나 경산 계림 액화수소충전소가 기기의 시험 운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10월부터 영업을 결정하며 수소전기버스의 운행을 충전소의 영업과 발을 맞추기로 했다.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 대화교통은 버스에 승객용 안내기 등 내부 시설 설치 작업과 내·외부 안내문 부착 작업을 8월 중으로 마치고 9월부터 운행에 나설 예정이었다.
수소전기버스는 차 안의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만나 전기를 만들고 이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대기를 필터로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달리는 공기 청정기로 불리기도 해 운행구간의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입된 수소전기버스는 대구대~안심역~동대구역~현대아울렛 구간을 운행하는 818번으로 운행된다.
경산시가 지난 2022년 3월 국비 공모 신청으로 설치된 경산 계림 액화수소충전소는 효성하이드로젠(주)가 국비 70억과 자비 80억 원 등 150억 원으로 충전용량 200/hr 4기를 설치했다.
지역에 등록된 수소 차량은 7월 기준으로 비사업용 승용 39대에 그치고 있지만 수소충전소의 준공과 2000여만 원에 이르는 정부의 수소 차량 지원에 힘입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 이영도(25) 씨는 “9월부터 수소전기버스를 이용을 기대했는데 10월로 미루어져 아쉽지만 경산시가 시민들을 위해 친환경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사진/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