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슈리성정전(首里城正殿) 복원정비공사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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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풍 지붕에 설치된 용마루장식 기초철골. /일본제철 제공 | 당파풍 지붕에 설치된 용마루장식(시공도중). /일본제철 제공 |
일본제철주식회사(이하, 일본제철)는 자사의 건축구조용 스테인리스강재(SUS304A)가 오키나와현 나하시(沖縄県那覇市)의 슈리성 정전 복원공사에 채용되었다고 9일 밝혔다.
450년간 지속된 류큐왕국(琉球王国)의 정치·외교·문화의 중심으로 영화를 자랑하며, 오키나와의 역사·문화를 상징하는 슈리성은 2019년 10월 31일 발생한 화재로 정전이 소실되었으나, 복원에 나서 2020년 설계개시, 2022년부터 본체공사에 착공해 내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복원공사에서는 슈리성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붕형태가 뾰족하지 않고 약간의 둥근 타원 형태를 띠는 일명 당파풍(唐破風) 지붕의 정면에 놓이는 용마루장식(龍頭棟飾)을 고정하여, 복잡한 형상을 내부에서 지탱하는 주요 기초철골(下地鉄骨)에 SUS304A이 채용되었다. 슈리성 정전은 작은 높이의 구릉 위에 위치해, 오키나와 특유의 바닷바람에 의한 영향이 우려되어, 구조안정성과 내식성(耐食性) 양면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더욱 안정된 기계특성과 내식성을 지닌 일본제철의 강종이 채용됐다.
일본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테인리스강의 광범위한 상품 포트폴리오로 폭넓은 고객들의 수요에 적확하게 부응함과 동시에 솔루션 제공을 통해 귀중한 문화재의 보호에도 공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