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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개발자도 ‘뚝딱’···Low/No Code 기반 시스템 개발 교육 확대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9-11 11:05 게재일 2025-09-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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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지식 없이 대시보드·자동화 구현···AI 활용 교육까지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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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전략실 강사의 제작 방법을 들은 후 교육 참가자들이 AUD 플랫폼을 활용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비개발자도 손쉽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로우노코드(Low/No Code)’ 기술을 사내에 전파하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10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쉽게 만드는 데이터 대시보드’ 제작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포스코 DX전략실이 강의를 맡아,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데이터 시각화와 분석 화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에 사용된 AUD 플랫폼은 AI(인공지능) 기반 코딩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현업 직원들이 필요한 대시보드와 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로우노코드는 최소한의 코드 작성만으로 업무 프로그램이나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비개발자도 시스템 구축에 참여할 수 있어 현업 부서에서의 업무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IT 인력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시보드는 생산 현황, 품질 지표, 판매 실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표·그래프·차트 형태로 시각화해 한눈에 보여주는 화면이다. 이를 통해 경영진과 현장 담당자는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교육 첫날에는 AUD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활용 사례, 최근 인터페이스 개선 사항이 소개됐다. 이어 대시보드 UI 구성 실습을 통해 참가자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화면 샘플을 직접 제작했다. 둘째 날에는 압연 분석 실적, 양소 공장별 열연 지표, 이상재 발생 수 집계 등 응용 과제를 구현하는 심화 과정이 진행됐다.

포스코는 올해 포항·광양·서울에서 총 5회 대시보드 제작 집합교육을 운영 중이다. 지난주에는 로우노코드 기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집합교육도 마쳤다. RPA는 반복적인 단순 업무를 컴퓨터 프로그램이 대신 수행하는 기술로, 포스코는 로우노코드 방식의 A.Works 솔루션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RPA 교육 역시 연간 5회 진행하며, 매월 온라인 교육도 병행해 더 많은 직원들이 자동화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 교육 관계자는 “향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교육을 도입해 현업 직원들이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가공·활용하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현장의 업무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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