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이 최근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괴 시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응 강화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12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구경찰청과 함께 대응 및 예방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하교하는 초등학생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해 유인을 시도하는 등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학생 안전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가정과 연계한 예발활동을 위해 ‘학생 안전 수칙’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도록 안내했다.
가정통신문에는 낯선 사람이 말을 걸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대처법, 위급 상황 시 도움 요청하기, 등·하굣길 친구와 함께 다니기, 안전한 경로 이용하기 등 학생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담겼다.
또 대구경찰청에 협조를 구해 각급 학교 대상으로 교내외 취약 시간대 및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생 대상의 맞춤형 안전 교육을 확대 실시하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경찰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