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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결 위에 아로새긴 ‘시의 향연’

등록일 2025-09-14 15:39 게재일 2025-09-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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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문인협회’ 목각 시 작품전 개최
20일까지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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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문인협회 목각 시 작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천마문인협회(회장 김종근)가 목각 시 작품전을 개최 중이다. 목각 시는 회원들이 직접 쓴 작품을 목판에 새겨 전시하는 형식으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드문 특별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회원 40여 명의 작품 50여 편이 20일까지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B 큐브)에서 선보인다. 오픈갤러리는 지하철 2호선 범어역 11번 출구 지하에 위치한 공간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관람객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천마문인협회 목각 시 작품전 개막식에서는 김종근 회장의 인사말과 이상일 사무국장의 목각 시 추진 경과 보고가 차례로 진행된 뒤, 김옥희, 조영린, 이지희 시인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이날 특별히 충남 공주에서 ‘나태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는 나태주 시인이 전시회에 참석해 자신의 대표작 ‘풀꽃’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시어로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개막식 종료 후에는 장소를 옮겨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협회지 창간호 발간을 위한 제호 선정, 편집위원 위촉, 편집 방향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오는 11월 6일 통영 청마 유치환 문학관 탐방과 거제도의 노자산·저도 문학기행 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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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문인협회의 목각 시 작품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시민들이 관람하며 감상하고 있다. 

천마문인협회는 2025년 9월 10일 현재 회원 수가 63명에 이르며,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근 회장은 “천마문인협회 협회지 창간호 발간에 이어 매년 정기적으로 연간지를 발행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의 글을 전하겠다”고 밝히며 “해마다 문학기행을 기획해 회원들의 창작활동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권영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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