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던 대구제일고등학교 교사동을 전면 개축하고, 지난 12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지원금 237억 1900만 원을 투입해 50년 된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신축한 것이다.
대구제일고 교사동은 2021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콘크리트 강도 미달로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았으며, 학생 안전을 위해 2022년 4월 개축심의위원회를 거쳐 전면 개축이 결정됐다. 새 교사동은 연면적 9682㎡ 규모로 △일반교실 25개 △미술실 5개 △입체형 도서관 △시청각실 △면학실 3개 등을 갖췄다.
특히, 미술중점과정 운영학교 특성을 반영해 예술 감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유연한 학습공간으로 설계됐으며, 모든 교실에 디지털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수업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중앙에는 내외부를 연결하는 복합 휴식공간을 조성했고, 2개 층에 걸친 입체형 도서관은 독서, 전시,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노후 건물 개선을 넘어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교육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교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개축된 교사동은 2학기부터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