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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국내 훈련장으로는 축구에 이어 두번째 전용센터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11-11 12:34 게재일 2025-1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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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에서 울려 퍼진 K-육상의 함성, 세계를 향한 질주 시작!
김학동 군수와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 임종식 도교육감, 강영구 군의회의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대한민국 육상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가 11일 예천에서 문을 열었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단일 종목으로는 축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도된 육상 전용 훈련시설이다.

개관식에는 한국 육상의 자부심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와 ‘멀티플레이어‘ 나마디 조엘진 선수 등 국가대표 육상 스타들이 참석해 훈련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 2020년 하반기 대한육상연맹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 공모는 매우 치열했다. 예천군은 대구시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같은 해 11월 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예천군은 2023년 10월 착공해 2년여의 공사 끝에 이날 정식으로 훈련센터를 개관했다.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전경. /예천군 제공

육상교육훈련센터는 총사업비 246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3324㎡, 연면적 540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다. 2인용 숙소 76실을 비롯해 강당·세미나실·경기분석실·물리치료실·휴게실·세탁실 등을 갖춰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전 숙소에 2m10cm 크기의 슈퍼 싱글 침대를 배치해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도 쾌적하고 편안하게 휴식하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외 훈련은 물론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심판·지도자 양성, 육상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대한민국 육상 발전의 ‘전천후 허브‘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훈련센터 개관으로 예천군은 동일 부지 내에 육상교육훈련센터-예천스타디움-육상실내훈련장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육상 트라이앵글‘을 구축했다. 육상 교육훈련 및 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11일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은 매년 전지훈련과 10여 차례의 육상대회를 통해 연인원 8~9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육상 도시다.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이라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육상 한 종목만으로도 매년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생활인구 유입이 예측된다. 직접적인 소비와 도시브랜드 향상의 무형적 가치를 합쳐 연간 2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육상연맹 전용시설이다. 일반 실업팀은 기존처럼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센터 내 식당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지역 상권과의 아름다운 상생 구조가 유지될 예정이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은 “한국 육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육상교육훈련센터에는 모든 육상인의 희망과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육상 성지‘ 예천의 자부심이 담긴 랜드마크”라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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