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기업 市와 투자협약 12월중 개소
대구시는 1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티에스이(대표 김철호, 김명진)와 동대구 벤처밸리(대구테크노파크) 내 ‘회로설계센터’ 개소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티에스이는 대구에 반도체 테스트 장비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 채용 및 산학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티에스이는 1995년 설립 이후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TSMC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과 협력하며 2021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5개 계열사를 보유하며 프로브카드, 인터페이스 보드, 테스트 소켓 등 반도체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인터페이스 보드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로설계센터는 12월 중 개소하며, 프로브카드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초기 10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향후 3년 내 50여 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검사장비 개발 분야를 심화할 방침이다.
김명진 티에스이 대표는 “대구는 우수 인력 확보가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 청년 인재 채용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투자는 대구의 반도체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 인재 정착에 기여할 중요한 계기”라며 “티에스이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협력 인력 양성, ‘D-FAB’ 구축, ‘지능형반도체개발지원센터’ 개소 등 인프라 확충 및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