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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2026년 예산 8500억 원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5-11-18 10:28 게재일 2025-11-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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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1300억 원 증가
산불복구·재난대응 집중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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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청 전경. /의성군 제공

의성군은 2026년도 본예산안을 8500억 원으로 편성해 17일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5년 예산(7200억 원) 대비 1300억 원(18.1%) 증가한 규모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약 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14년 예산(43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이다.  

예산 증가는 국가공모사업과 국·도비 보조사업 확보에 따른 결과이다. 2026년 국·도비 사업은 전년 대비 403억 원(16.2%) 증가한 2898억 원을 기록했다. 군은 세출예산 전면 재검토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AI·재난안전·산불복구 등 미래·안전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을 적용했다.  

분야별 예산은 농림해양수산분야 1885억 원(전년 대비 126억 원 증가, 22.2%)으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다. 이어 사회복지분야1870억 원(22.0%), 환경분야 926억 원(10.9%), 일반공공행정분야 555억 원(6.5%),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467억 원(5.5%) 순이다.  

특히, 문화 및 관광분야는 350억 원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는 산불피해 복원사업(고운사·운람사 복원 160억 원)과 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116억 원) 반영에 따른 것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도 202억 원 증가했으며, 주거기반조성(도동리행복둥지주택 40억 원 등)과 농업기반시설 정비(소하천정비 85억 원)에 예산이 집중됐다.  

군은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재해 예방을 위해 △고운마을 임대주택 복구(25억 원) △산불피해 조림사업(62억 원) △가뭄대책사업(75억 원) 등에 총 207억 원을 편성했다. 농업지원 분야에서는 맞춤형 농자재 지원사업(80억 원)과 사과스마트농업기술 실증단지 조성(8억 원) 등에 투자한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41억 원) △바이오테크 허브센터 신축(42억 원) △LPG배관망 구축(96억 원) 등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업도 추진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군민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며 “미래 전략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예산안은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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