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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항서 철강 탈탄소 전환 현장 점검···“수소환원제철 조기 상용화 지원”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1-20 10:08 게재일 2025-11-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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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성준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 전략실장이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과 일행에게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홍보관을 소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철강 등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20일 포항 국가산단을 찾았다. 정부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HyREX) 기반 구축과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전기로 중심 친환경 생산체계를 핵심 사례로 꼽고, 지역 산업의 탈탄소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점검 및 소통은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이 주도했다. 
포항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집적한 국내 최대 철강 생산 거점으로, 2024년 기준 국내 산업부문 온실가스 순배출량(약 6억 5140만t)의 약 15%(산업부문 40%)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의 전환 성과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안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수소환원제철 전환 로드맵을 1시간 동안 점검했다. 김성준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 전략실장이 포항제철소 수소환원제철 홍보관을 소개하고, 이어 배진찬 HyREX추진반장이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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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찬 포항제철소 HyREX추진반장이 안 실장 일행에게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는 파이넥스(FINEX) 기술 기반의 HyREX 파일럿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며, 향후 대량의 청정수소 공급망 확보와 전기용융로 기반의 생산체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 확대 △수소환원제철 실증 지원 △저탄소 강재 수요 창출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업계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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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직원들이 안세창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일행과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제공

이어 10시 30분께 1시간에 걸쳐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방문해 전통 고로 대신 전기로 중심의 친환경 생산체계 운영 현황을 살폈다. 현대제철은 스크랩 활용도를 높여 배출량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 생산을 병행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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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안 실장 일행들과 탈탄소 기술개발현황 등에 대한 현장 소통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제공

안 실장은 “수소환원제철, 탄소포집·활용(CCU), 바이오연료 등 핵심 저탄소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안착하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철강업계에서는 정부 관계자의 이번 포항 방문에 대해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강 탈탄소 전환 전략과 관련,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과 현대제철 등의 전기로 중심 생산 체계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진전되고 있는지를 정책당국자가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정책지원 방향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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