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19억 원 증가… 역대 최대 규모, 생활·산업 인프라 대폭 확충
의성군은 지난 2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도비 보조금 318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762억 원 대비 419억 원(15.2%)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의성군은 본예산 기준 국도비 3000억 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특히 올해 4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체 예산 1조 원 시대에 진입한 데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도 대규모 국도비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재정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농촌지역 기초지자체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그동안 국가공모사업 유치와 중앙부처·국회 방문 등 전략적인 대응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안계면 공영주차장 건립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의성 하수관거 3단계 정비 △안계 하수·상수관로 정비사업 등이 반영돼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 △LPG 배관망 구축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등 관광·안전·환경 분야 전반에 고르게 예산이 배정됐다.
이와 함께 산불피해목 자원화센터 설치, 노지 스마트농업 실증사업 등 신규사업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확보했으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생활자원회수센터 사업비도 대폭 증액됐다.
김주수 군수는 “내년도 확보한 예산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지속적인 국도비 확보로 더욱 살기 좋은 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