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 취약계층 180세대에 전달
의성군은 의성시니어클럽이 지난 5일 노인일자리 사업단 ‘진수성찬’, ‘사랑한상’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2025 어르신들의 손맛으로 만든 온기 가득한 김장 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김장을 담그고 정성스럽게 포장해 독거노인, 저소득층, 복지 사각지대 등 취약계층 180여 세대에 김장 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이번 김장에 사용된 600여 포기의 배추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이 직접 파종부터 관리, 수확까지 전 과정을 맡아 재배한 것으로,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이 됐다.
김성진 의성시니어클럽 관장은 “어르신들이 정성껏 기른 배추가 이웃의 식탁을 채운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이롭게 하는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작은 손길이 모여 큰 희망이 된다”며 “노인일자리사업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시니어클럽은 농작물 재배형 일자리, 환경정화, 돌봄 지원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운영 중이며, 2025년 한 해 동안 약 2,50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2026년도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은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