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팀 치열한 경합… ‘김천구미의 자랑’·‘황제숯불’ 대상 영예
김천시(시장 배낙호)는 지난 5일 김천대학교에서 개최된 ‘2025 삼색요리사 선발대회’가 시민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침체된 아랫장터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본격적인 상권 활성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아랫장터 삼색이수상권상인협동조합(이사장 이성미)이 주관했다. 경북 제1호 자율상권인 ‘삼색이수 상권’을 김천의 핵심 자원으로 육성하고, 지역만의 차별화된 맛과 외식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현재 조합은 해당 구역에 마을 호텔을 조성하는 등 숙박과 위락이 어우러진 상권 재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2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엄격한 서류 심사를 거쳐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김천의 지역 특색을 살린 자두, 스포츠웰빙, 건어물이라는 ‘삼색(3色) 콘셉트’를 주제로 예선과 결승에서 치열한 요리 경연을 펼쳤다.
심사 결과, 창업부와 상인부에서 각각 3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창업부에서는 ‘김천구미의 자랑’팀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감호향’팀이 최우수상, ‘3인3식’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상인부에서는 ‘황제숯불’팀이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수련손만두’팀과 ‘천재’팀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천시는 이번 선발대회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선발된 팀들은 향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레시피 고도화는 물론, 인테리어, 브랜딩, 홍보 등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상권 내에서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이성미 아랫장터 삼색이수상권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쇠퇴해 가는 감호동 삼색이수 자율상권이 이번 요리 대회를 통해 새로운 자양분을 얻고, 경쟁력 있는 먹거리와 인재를 확보하게 되었다”라며, “이번에 발굴된 분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해 김천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