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증시 흐름이 전월 대비 소폭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11월말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지역 내 123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05조 9674억 원으로 한 달 사이 1조 1918억원(1.1%) 줄었다.
일반서비스(–6.5%), 전기·전자(–0.1%), 금속(–0.8%) 업종에서 하락폭이 컸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체 상장사 대비 지역 비중은 2.9%로 0.1%p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44개)의 시총은 92조 5724억 원으로 1조 5573억 원(1.7%) 감소했다. 한화시스템(–2조 5882억 원), 포스코퓨처엠(–8895억 원), 한전기술(–3898억 원) 등이 주요 하락 요인이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79개)는 13조 3950억 원으로 3656억원(2.8%) 증가했다. 한국피아이엠(+1117억 원), 한국비엔씨(+424억 원), 나노(+383억 원) 등이 시총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5조 7298억 원으로 전월 대비 2.8%(1582억원)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3.2% 증가한 1669억원을 더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지자체 투자도 13억 원(3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시장 대비 지역 투자자 비중은 0.8%로 0.1%p 소폭 낮아졌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3조 6983억원으로 47억원(–0.1%)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 315억원으로 1629억원(8.7%) 크게 늘었다.
11월 주가 상승률 1위는 유가증권시장 이수페타시스(26.4%), 코스닥시장 에이비프로바이오(64.7%)가 차지했다. 시가총액 증가액 1위 역시 이수페타시스가 2조 2096억 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에서는 한국피아이엠이 1117억원 증가하며 선두에 올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