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중심 수사·사법경찰평가 확대·협업 강화 등 논의
대구경찰청은 9일 7층 소회의실에서 대구경찰청 수사지휘부와 대구지방변호사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수사 신뢰도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수사권 조정 이후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평가 기준을 반영해 진행됐다. 특히 변호사들의 경찰 수사에 대한 전문적 평가가 수사 신뢰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점을 고려해, 양 기관은 인권 중심 수사와 변호인 조력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대구지역변호사회가 주관하는 대구경찰 대상 사법경찰평가 확대 실시 △경찰서 민원상담센터 변호사 인력풀 확충 △정기적 소통 창구 마련 등이 포함됐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형사사법제도의 공동 파트너인 변호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권 중심의 수사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지적되는 개선점은 적극 보완해 수사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병희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은 “시민 권리 보호와 공정한 수사체계 확립을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경찰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법률지원과 당사자 권리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