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억 600만 원 투입, 25개소 110대 설치
김천시는 관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가스열펌프(GHP) 배출가스 저감장치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GHP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엔진 구동식 냉난방기다.
이는 전력 피크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가동 과정에서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등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환경 개선 대책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김천시는 대기환경을 보호하고 사업장의 설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감장치 부착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했다.
시는 사업이 시작된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3억 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민간 및 공공시설 25개소를 대상으로 총 110대의 저감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내 친환경적인 냉난방기 운용 기반이 확고히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GHP 소유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향후 2년간 의무적으로 저감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시는 단순 설치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정기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임창현 김천시 환경위생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은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김천시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