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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 고층건축물 화재예방 총력⋯ 범어W아파트서 간담회·현장점검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16 16:54 게재일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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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화재안전대책 본격 추진⋯고층건축물 전수 점검 예고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W아파트에서 열린 고층 건축물 안전관리를 위한 간담회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고층건축물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구소방은 최근 발생한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수립한 ‘고층 건축물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W아파트에서 고층 건축물 안전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소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대구지역에는 30층 이상 또는 높이 120m 이상 고층 건축물이 총 132개소 있으며, 이 가운데 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에 해당하는 초고층 건축물은 3개소에 이른다. 고층·복합건축물은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피와 대응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위험성을 감안해 현장의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건물 관계자 중심의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 내용은 △피난안전구역 운영 및 관리의 실효성 강화 △통합방재실 중심의 상황 전파·대응체계 고도화 △입주자와 관리주체 간 협력 및 책임체계 구축 등이다.

간담회 이후 엄준욱 본부장은 소방시설과 피난안전구역, 옥상층 인명구조공간 등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하며 소방시설 관리 상태와 대피·대응체계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엄 본부장은 “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평소 철저한 예방관리와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소방은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초고층 건축물 3개소에 대한 긴급점검을 12월 중 완료했으며, 내년 6월까지 나머지 고층 건축물 129개소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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