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대경권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대응을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일 지방시대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한 대구시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국정기조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초광역 SOC,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 인재양성 등 관련 부서장과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유관 책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경권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석해야 할 핵심 과제와 함께, 대구시가 반드시 반영해야 할 주요 현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는 미래모빌리티, 첨단로봇, 바이오·메디컬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속한 대응계획 수립의 필요성과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과 대구경북 통합 등 초광역 협력을 위한 제도적 추진체계를 조속히 구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이전·건설과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망 구축을 통해 생활·경제권 통합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를 대비한 ‘포스트 APEC’ 전략과 대구경북 역사문화 자산을 K-콘텐츠와 융합한 ‘역사문화 그랜드 벨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대구시는 향후 규제 완화와 재정지원 등을 포함한 권한 이양 및 특례 사항을 적극 발굴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목표”라며 “광역 연합은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의 과정인 만큼,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대비해 신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실행 가능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