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 개최⋯녹색도시 전환 논의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12-18 18:54 게재일 2025-12-19 7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한 해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포항을 녹색생태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 참여 기구로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강석암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총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해 연말 결산 보고와 유공자 시상, 그린웨이 비전 2030 ‘정원 속의 도시’ 설명 등이 진행됐다.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2016년 철길숲 조성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으로 확대되며 걷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형 녹지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 왔다. 철길숲은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이용하는 도심 대표 녹지로 자리 잡았으며 보행 인구 증가에 따라 연간 4347억 원 규모의 소비 유발 효과를 내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학산천이 개통되면서 철길숲과 동빈내항, 포항운하, 형산강을 잇는 순환형 녹지축이 완성돼 원도심 활성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5개 도시숲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에 등록돼 향후 30년간 2640t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았다.

포항시는 올 한 해 세계지방정부협의회(ICLEI) 세계지방정부기후총회와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등 국제 행사에서 그린웨이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산업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전환 중인 포항의 위상을 알렸다.

포항시는 앞으로 ‘도시와 자연이 연결된 정원 속의 도시’를 비전으로 그린웨이 네트워크 확충과 도보 중심 도시 구현,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 변화의 과정”이라며 “걷기 좋은 도시이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