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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분천산타마을, 2025~2026 겨울 시즌 개막

박종화 기자
등록일 2025-12-21 10:06 게재일 2025-12-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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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핀란드 부대사관 참석…동해산타열차 연계 행사로 눈길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소천면 분천산타마을에서 20일 ‘2025-2026 한겨울 분천산타마을’ 개장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핀란드 원조국을 대표해 주한 핀란드 대사관 안티니에멜라 부대사관이 참석했다.

개장과 함께 산타마을과 겨울왕국 일대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으로 꾸며졌다. 중심 공간인 산타 센터피스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연인이 머물 수 있도록 조성돼 주요 무대로 활용됐다.

개장식은 오후 1시 11분 동해산타열차가 산타마을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시작됐다. 마스코트 ‘레노와 친구들’과 마칭밴드 퍼레이드가 행사의 문을 열었고, 산타 복장의 음악대와 캐릭터들이 방문객에게 양말 간식 꾸러미를 나눠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에서는 산타 어린이 시상식과 분천 군민산타 감사장, 친절상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봉화초등학교 권유연, 내성초등학교 박시아, 동양초등학교 김세진, 명호초등학교 안지현 등 어린이 4명과 장용태 노인회장, 남순식 마을지도자 등 총 6명이 상장을 받았다. 친절상 수여 시에는 주한 핀란드 부대사관 안티니에멜라가 준비한 선물도 함께 전달됐다.

개장식 이후 축하공연에서는 봉꽃송이청소년합창단이 캐롤을 선보였고, 잠골버스와 씨야 남규리가 출연해 무대를 이어갔다.

핀란드 공인 산타가 분천역 광장에서 개장식에 참가한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방문객들은 산타 센터피스와 포토존, 실내외 놀이터를 둘러보며 체험을 즐겼다. 트리 전망대 내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이어졌고, 어린이들은 ‘꿈꾸는 소원트리’에 소원카드를 걸고 컬러링 엽서를 작성했다.

사계절 썰매장과 실내·외 놀이터, 핀란드 공인 산타와 사진을 찍는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매점은 컵라면, 어묵, 핫바 등 간편 먹거리를 정상 운영해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분천산타마을 개장식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핀란드 부대사관이 직접 방문한 만큼, 국내 대표 겨울 관광지를 넘어 국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타마을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개장을 시작으로 ‘2025-2026 한겨울 산타마을’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겨울왕국 센터피스에서 김유하, 뤼시올, 봉화지역예술인들의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어린이 대상 ‘뽀로로 싱어롱쇼’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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