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 사업’서 문경 연계 2개 팀 우수 선정
문경시는 서울시가 추진한 ‘2025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 사업’ 협력 지자체로 참여해,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한 중장년 창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문경과 연계해 활동한 4개 팀 가운데 2개 팀이 우수 팀으로 선정되며, 문경의 관광자원과 특산물이 경쟁력 있는 로컬 비즈니스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문경시는 지난 9월 협력 지자체 공모에 선정된 이후, 서울 중장년 (예비)창업가 4개 팀과 약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지역 연계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실은 지난 18일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열린 ‘2025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확인됐다.
총 19개 참여 팀 가운데 문경을 무대로 사업을 구체화한 2개 팀이 우수 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사업’은 40~65세 서울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자원과 연결해 새로운 로컬 창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문경을 비롯해 함양·공주·강진·삼척·춘천 등 전국 6개 지자체가 함께하며, 지역 상생형 창업 모델을 실험했다.
이번에 우수 팀으로 선정된 △현진서울(목각 장승류 굿즈) △로컬투뷰티(비건 화장품)는 문경의 관광 이미지와 지역 자원을 현대적 상품으로 재해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팀은 내년에도 문경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서포터즈 V100(나물밥 키트) △문경미감(민화류 굿즈) 팀 역시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문경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시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남겼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넥스트로컬 중장년 지원 사업은 단순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경의 지역자원이 실제 창업 아이템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의 중장년 창업가들이 문경에 머물며 관광자원과 특산물, 지역 정서를 직접 경험했고, 그 과정이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수팀 ‘현진서울’ 관계자는 “문경의 장승과 마을 풍경에는 오랜 시간 쌓인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를 현대적인 굿즈로 풀어내고 싶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문경 현장에서 얻은 영감이 상품 기획의 핵심이 됐고, 우수 팀으로 선정돼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문경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상징성을 살린 제품으로 전국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