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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상·협성고·협성경복중, 공동사용 실내다목적체육관 준공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12-21 14:53 게재일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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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체육·행사공간 확충⋯지역주민 생활체육시설로도 개방
지난 19일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실내다목적체육관 개관식의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협성고등학교, 협성경복중학교 등 세 학교가 함께 사용하는 실내다목적체육관 건립 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교육과정 및 문화행사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에게도 생활체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총 63억 60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체육관 건립 사업은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대구시·남구청, 학교법인의 대응투자비가 포함된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착공 후 약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됐다. 체육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513㎡ 규모로 조성됐으며, 1층은 주차장, 2층은 체육관과 강당으로 구성됐다.

세 학교는 기존에 교내 체육관이 없어 체육수업은 물론 입학식·졸업식·학교 축제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특히 협성고와 협성경복중의 경우, 두 학교가 공동 사용하는 운동장이 협성중 야구부 훈련 장소로 활용되면서 일반 학생들이 제대로 운동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도 지속돼 왔다.

새롭게 조성된 실내다목적체육관은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체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공간 구획 시설을 갖춰 두 학교가 동시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수업 외 시간에는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지역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체육관 이름은 ‘우봉관’으로 명명됐으며, 준공을 기념하는 개막식과 ‘배꽃 정원’ 제막식이 지난 19일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배꽃 정원은 남구청 에듀드림 사업을 통해 조성된 어울림 숲 공간으로,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지역민의 문화·예술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여상은 지난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통해 남구 봉덕동으로 이전해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급식소 환경 개선, 다목적체육관 개관, 배꽃 정원 조성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인접한 3개 학교가 새로운 시설을 다양한 용도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드린다”며 “이번 사업에 함께한 대구시와 남구청, 학교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교 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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