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첫 ‘1조 원 시대’⋯민생 안정·미래 성장에 재정 총동원 교육·복지·경제·관광 전 분야 군민 체감형 투자 본격화
대구 달성군이 2026년 본예산 1조 1568억 원을 확정하며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9568억 원보다 20.9% 증가한 규모로, 단순한 재정 확대를 넘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미래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달성군은 지난 19일 군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 이번 예산을 바탕으로 27만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 민선 8기 핵심 정책 추진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교육 분야에 총 180억 원을 투입한다. 24시간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에 4억 원, 어린이집 영어 전담교사 배치에 15억 원, 영어친화도시 조성 사업에 38억 원을 편성해 보육·교육 환경을 강화한다.
방과후학교 지원에 7억 원, 인재양성 지원에 9억 원, DGIST 과학창의학교 운영에 4억 원, 달성교육재단 출연에 31억 원을 반영해 인재 육성 기반도 확대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에 3억 원, 중소기업 안정자금에 18억 원, 기술보증기금 출연에 10억 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19억 원을 편성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민수당 38억 원을 처음으로 편성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벼 재배농가 지원에 15억 원, 농식품바우처에 10억 원,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에 4억 원을 배정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에 9억 원 등 농산물 유통 기반 강화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복지·건강 분야에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208억 원을 비롯해 응급의료기관 지원에 12억 원을 편성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과학관공원 리뉴얼에 150억 원, 화원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100억 원, 가창면민복지회관 건립에 120억 원을 편성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비슬산 자연휴양림 리모델링에 57억 원, 유스호스텔 증축에 20억 원, 달성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개발에 60억 원을 투입해 관광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농촌형 교통모델 도입에 6억 8000만 원, 공영주차장 조성에 69억 원, 도시계획도로 정비에 576억 원, 농로와 용·배수로 정비에 64억 원, 소하천 정비에 13억 원을 배정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2026년 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달성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한 달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