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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읍 갤러리 파미, 지역 작가 기증 작품 판매전 개최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5-12-23 13:34 게재일 2025-12-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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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료 없는 전시 공간 제공
칠곡군, 도시재생사업 자생적 운영
칠곡군 지역 작가와 군 관계자들이 ‘기증 작품 판매전’ 오프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갤러리 파미가 지역 작가들의 작품 기증으로 운영비를 마련하는 특별한 판매전을 개최했다.

 ‘파미에 남기고, 파미를 잇다’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오프닝 행사는 2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렸다.

갤러리 파미는 지역 작가들에게 대관료 없는 무료 전시 공간을 제공해 온 공간으로, 그 취지에 공감한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작품을 기증하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된 작품의 판매 수익은 갤러리 운영에 전액 사용된다. 이번 전시에는 곽호철, 김영규, 황선규, 정문현 등 19명의 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공예 등 총 4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갤러리 파미는 지난해 10월부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개관된 소규모 전시 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 기반 확장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대관료 없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작가들의 작품 발표 기회를 늘리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동안 개인전과 기획전이 활발히 열리며 지역 예술과 주민들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칠곡군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갤러리 파미는 무료로 전시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작가들과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공간”이라며 “작가들이 기증 작품으로 참여해 공간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문화 거점으로서 기능을 계속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칠곡군 도시재생팀장은 “도시재생 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이 지역 예술인들과 주민의 참여로 자생적인 운영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공간이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갤러리 파미는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 공간의 자립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하며, 지역 문화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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