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환경·사회공헌 두루 인정
대구지역 고등학생 3명이 미래 사회를 이끌 우수 청년에게 주어지는 ‘2025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과학고 김은성군과 대구국제학교 권효준·김한서군이 올해 대한민국 인재상 고등학생‧청소년 부문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시상이다.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가운데 창의성·전문성·공동체 기여도를 종합해 매년 100명을 선발한다. 이 중 고등학생·청소년 분과는 전국에서 40명만 선정되는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다.
올해 수상한 대구 학생들은 과학·생명·환경 분야에서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거두는 동시에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 실천을 병행하며 미래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은성군은 정보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인재다.
제36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금메달과 제36회 아시아·태평양 정보올림피아드(APIO) 은메달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와 여러 경시대회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기초학문 전반에서 균형 잡힌 역량을 보여줬다.
권효준군은 생물학 탐구 역량이 돋보인다.
한국생물올림피아드 ‘Future Biologist상’을 비롯해 여러 국제 생물대회에서 입상했으며, 교내 생물 탐구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금호강 철새 조사, 식생 분석, 토양 분석 등을 수행해 지역 환경 보전 활동에 기여했다. 하천 쓰레기 수거 등 환경 정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동체 실천에도 앞장섰다.
김한서군은 기후위기 대응 기술 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대학 연구실과 협력해 기존 대비 약 10분의 1 비용으로 운용 가능한 탄소포집 장치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2024 유럽연합 청소년과학경진대회 입상 등 국내외 경진대회에서 주목받았다. 또 3년간 양로원 봉사 동아리를 창립·운영하며 장수 사진 촬영 봉사를 이어오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