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했던 경제 정책들을 정리한 정책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와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최경환입니다’를 동시에 출간하며 24일 출판기념회를 경산시민회관에서 갖는다.
이번에 출간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는 최 전 부총리가 2016년 퇴임 당시 이미 집필을 마쳤던 원고를 바탕으로 탄핵과 수감 등 10년의 풍파를 거치며 묻혀있던 기록이다.
최 전 부총리는 서문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박근혜 대통령만큼 공은 묻히고 과만 두드러지어 평가받는 인물이 없다”며 “특히 창조경제를 비롯한 뛰어난 경제 정책 성과들이 ‘탄핵’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 가려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고자 묵혀두었던 원고를 꺼냈다”고 밝혔다.
책은 총 8부의 방대한 내용을 크게 4개의 핵심 주제로 구성하여 당시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노동·공공·교육·금융 개혁의 기획 과정과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 등 개혁의 생생한 숨은 이야기를, 최고 국가신용등급 달성과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한·중 FTA 타결 등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외교적 성과를 정리했다.
또 민생 현안에 대응한 정책들을 소개하고 연말정산 개혁 및 종교인 과세 등 조세 체계 정상화 노력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소통의 여정을 기록했다.
자전적 에세이 ‘최경환입니다’는 신참 사무관의 패기 어린 일화부터, 농구 문외한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농구연맹을 맡아 팀 해체를 막고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이끌어 낸 비사 등 화려한 직함 뒤에 가려져 있던 인간 최경환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루었다.
특히 ‘초이노믹스’ 설계자로서 느꼈던 고뇌와 실패, 그리고 독방에서 스스로 되돌아본 시간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다.
최 전 부총리는 “경제 정책의 최종 평가는 국민의 먹고사는 형편이 나아졌는지로 결정된다고 믿는다”며 “지난날의 영광과 시련 모두를 소중한 삶의 거름으로 삼아 그간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저서가 단순 기록을 넘어 저성장의 늪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경제 재도약의 담론 형성과 국민께 따뜻한 위안을 주는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 ”고 덧붙였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