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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난방되는데 안된다’고 보도한 인터넷 매체에 칠곡 남원2리 주민들 분노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2-09 11:18 게재일 2026-02-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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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남원2리 이장이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를 촉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칠곡군의 한 농촌 마을이 사실 확인 없이 작성된 인터넷 보도로 인해 마을 전체가 부당한 오해를 받고 있다며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8일 칠곡군 동명면 남원2리에 따르면 최근 일부 인터넷 매체가 남원2리 마을회관 2층과 관련해 ‘난방이 되지 않는다’,  ‘화장실과 수도 시설이 철거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주민들은 “이 보도로 인해 마을회관 이용 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이 퍼졌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기사화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찬우 남원2리 이장은  “보도 내용은 현장 실태와 전혀 다르다”며  “현장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작성한 기사로 인해 마을 전체가 문제 있는 곳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이장은 이어 “회관 2층의 노후 보일러를 철거한 뒤, 냉난방기를 설치하고 이중유리창과 단열 보강 공사를 진행해 현재는 한겨울에도 실내 이용에 전혀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사 전, 2층 보일러실 전경. /독자 제공
그린리모델링 공사 이후, 마을회관 2층 내부. /독자 제공

마을과 군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2024년에 '국토부, 노후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달 9일 준공식을 했다.

 

공사는 본건물 1층 남자경로당 내부 시스템 냉·난방기와 LED조명 설치,  2층은 내부 시스템 냉난방기 설치·창호 교체·외벽 단열·창호교체, LED조명 설치 등의 보완 공사가 진행됐다.

이찬우 이장은  보도 내용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했다. 그는 “마을회관 2층에는 애초부터 화장실이 없었는데 ‘철거됐다’는 표현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며  “1층에는 화장실이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수도 시설 역시 과거 보일러 노후로 누수가 발생해 오래전에 사용이 중단된 상태였으며, 공사 과정에서도 실제 사용 가능한 시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린리모델링 공사 전, 마을회관 2층 내부. /독자 제공
공사 이후, 회관 2층 내부. /독자 제공

리모델링 공사 전, 마을회관 2층은 청년회가 풍물패 활동에 필요한 북과 장고 등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 용도로 활용돼 왔다. 

이찬우 이장은  “개인을 넘어 마을과 지역의 명예가 훼손된 사안”이라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사공용상 남원2리 청년회장은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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