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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혁신공천 어렵다”며 전격 사퇴… “모든 책임 지겠다”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3-13 09:54 게재일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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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회의와 6·3 지방선거 공천 면접 심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지휘하던 이정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 당내 갈등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추가 공모 미신청 사태 등이 맞물리며 공천 작업이 일대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퇴의 변을 통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고 했다”면서도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의 전격적인 사퇴가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심각한 내홍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된 이른바 ‘절윤 결의문’의 진정성을 보일 후속 조치를 놓고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의 기 싸움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오 시장은 전날 진행된 2차 추가 공모에도 끝내 응하지 않으며 지도부를 향한 무언의 압박을 이어갔다.

당내에서는 오 시장의 ‘2차 공천 미신청’을 엄호하는 목소리와 지나치다고 비판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러한 갈등이 결국 공관위원장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지면서 장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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