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선거구 변경 후보 신고 않으면 등록 무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국회의원 지역구를 변경하는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개정법이 시행되면서 4·15 총선에서 선거 구역이 바뀐 예비후보자 등에게 주요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상주·문경 선거구와 영덕·군위·의성·청송 선거구가 해당된다.선관위에 따르면, 선거구가 분할되거나 일부 지역이 다른 지역구에 편입된 23개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오는 21일까지 입후보할 지역구를 선택해 관할 선거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등록은 무효가 된다.아울러 선거 구역 변경으로 선거사무소가 다른 지역구에 있게 된 경우는 오는 21일까지 해당 지역구로 이전하고 소재지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또 선거 구역이 바뀐 예비후보자는 개정법 시행일부터 선거법에 따른 선거사무원 수의 2배 수 범위에서 선거사무원 교체 선임이 가능하다.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발송하는 경우도 재산정된 발송 수량에서 개정법 시행 전 그 지역구에 발송한 수량을 뺀 나머지 수량의 범위에서 발송할 수 있다.다만, 종전 지역구 전부를 포함해 선거 구역이 변경된 지역구의 예비후보자는 변경된 지역구의 예비후보자로 간주해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종전 선거 구역의 일부가 다른 지역구에 편입됐다면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소를 이전하고 변경 신고해야 한다. 선거 구역이 변경된 예비후보자의 사퇴 및 등록 무효시에는 선거일 후 30일 이내에 기탁금이 반환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원회 등의 관할위원회가 변경된 경우 해당 지역구에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회계책임자를, 후원회는 그 후원회의 변경사항과 회계책임자를 오는 21일까지 관할위원회에 서면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3-11

현안 산적한 대구·경북…실타래 풀 지도자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 역할은 누가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구·경북에서는 그동안 설득력 있는 인사들이 ‘좌장’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98년 대구 달성에서 정계에 입문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실질적인 대구·경북의 구심점으로 활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역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대통령에 도전했고 성공했다.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지역의 ‘좌장’이 됐다. 그는 대구·경북을 위한 국비 확보에 있어 막후의 조율사로 통했다.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도 한때 사실상의 구심점이었다. 1988년 제13대 국회부터 내리 5선을 지낸 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의 문제를 정리하며 지역현안들을 챙겼었다.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도 상당 기간 지역의 중심으로 활동했다. 민선 구미시장과 3선 경북도지사를 거친 김 전 지사는 임기 후반에 접어들면서 영향력을 발휘, 대구경북을 이끌었다. 2017년 제11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더욱 보폭을 넓힌 김 전 지사는 이번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전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낙점설이 돌기도 했으나 원외여서 한계가 있다. 박창달 전 의원과 최경환 전 의원, 문희갑·김범일 전 대구시장 등도 재임 당시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힌다.그렇다면 2020년 현재 대구와 경북에는‘좌장’은 누굴까.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박 논란’과 함께 상당수 다선 의원들이 정리된데 이어 때 구심점 역할을 기대했던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설득력을 상실한 상태. 유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당분간 역할에 한계가 있다.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시선이 쏠리기는 하나 아직 좌장 반열에는 주저하는 분위기가 더 많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긴하나 국정농단 등의 사태를 겪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역시 나설수 없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은 ‘옥중 서신’을 통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뭉쳐달라”고 했지만, 과거와 같은 여론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 이에 따라, 시·도민의 상대적 박탈감도 상당하다. 대구와 경북의 현안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없기에 다소 혼란스럽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포항지진특별법의 통과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고,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문제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문제를 조율하고 지역간 이견을 정리할 수 있는 좌장이 존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물론,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김부겸 의원이 당선된다면, 5선 국회의원이다. 하지만 50%를 넘나드는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역 지지세를 감안하면, 대구와 경북의 구심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이다.미래통합당의 지역 관계자는 “‘좌장’이나 ‘구심점’이라기 보다는 지역의 문제를 조율하고 화합시킬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고, 지역을 위해서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3-10

거센 공천 후폭풍… 무소속 연대 가시화

대구·경북에 대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학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 지역 ‘무소속 연대설’도 거론되는 상황이다.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황교안 당 대표에게 “이같은 주장에 대한 답변을 이번 주까지 달라”고 밝혔다.또 “무소속 출마와 출마 선거구 등 거취는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답변 이후에 구체적인 일정이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했다.다만, 홍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공천은 반문 정서만 믿고 양아치 공천을 해도 무조건 찍어줄 거라는 망상 때문”이라며 “황교안 대표 측과 김형오 위원장이 합작해 자행하는 양아치 같은 공천은 나뿐만 아니라 대구 공천에도 그 흔적이 역력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대구·경북에는 이미 ‘홍준표 전 대표 중심의 무소속 연대’가 가능하다는 데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과거 홍 전 대표는 “정치의 마지막은 대구·경북이나 고향에서 마감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대구 정가에는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예정지로 대구 수성을, 동을, 달성군, 달서병, 중·남구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이들 지역은 대부분 홍 전 대표가 지난 대선이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해 상당한 인연을 지닌 곳으로 파악되면서 대구 출마설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태다.지역의 한 관계자는 “홍 전 대표가 이미 몇몇 공천 컷오프 인사들과 교감을 나누고 역할분담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무소속 연대 참여설이 나도는 인사는 통합당 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 의원 등이 합류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이들은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단수 공천으로 경선기회가 사라진 인사다. 여기에 당협위원장으로 자리를 지켰던 김규환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통합당 공천에 뛰어들었던 정상환(수성갑)·홍석준(달서병)·이진훈(수성갑)·정순천(수성갑)·도태우(동을)·이상길(북갑) 예비후보 등도 합류할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곽대훈 의원 측 관계자는 “하루나 이틀 내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래도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생각을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홍준표 중심의 무소속 연대’는 경북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정종복 전 의원(경주)를 비롯한 김현기(고령·성주·칠곡), 김장주(영천·청도)·이권우(경산) 예비후보 등이 무소속 연대 대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현재 통합당 공관위에 공천 재심을 요청한 대구·경북 공천 탈락 인사들도 공관위 측이 결과를 번복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하다.포항의 박승호 전 시장은 “오늘(9일) 최고위원회의에 이의신청을 했다”면서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홍준표 전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공천 컷오프 인사들의 무소속 연대설은 통합당의 대구·경북 공천 결과가 나온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며 “과거 자민련이 대구·경북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나 지난번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진박공천 파문 등이 현재 상황과 거의 비슷해 결과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0-03-09

통합당 TK 공천 학살에 포항시민들 분노

지역과 주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 미래통합당 TK지역 공천 학살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시민들의 분노는 통합당의 오만한 공천 폭력에 항거하기 위한 시민운동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경북의 중심 도시인 포항에서 ‘반(反) 미래통합당 시민행동’이 제안되는 등 TK공천 반발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박기환 전 포항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반(反) 미래통합당 시민행동’ 제안을 포함해 지방정치문화의 혁신을 시민들 스스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자문하는 글을 게시했다.해당 게시글에서 박기환 전 시장은 “포항에서는 한 번만이라도 미래통합당이 폭망해야 포항시민의 자존심이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운을 떼고서 “제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미래통합당이 망하게 하는 ‘시민행동’이 들불처럼 일어났으면 합니다”고 말했다.이어 “포항 누리꾼들 중 어느 분이라도 ‘시민행동강령’을 제시해 보시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한 뒤 “포항이 한번은 겪어야 하는 과정이지요. 그런데 과연 누리꾼들만의 힘으로 지방정치문화의 혁신이 가능할까요?”라는 의문도 함께 남겼다.앞서 지난 7일에도 박기환 전 시장은 정당들의 지방 공천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그는 이날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그 지방이 아무리 번성한 도시라 할지라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 지방과의 연고가 가장 중요한 선택 조건 중의 하나입니다”라면서 “이를 무시하고 공천해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특별한 경우가 있다면, 그 후보자가 전국적인 명망을 가진 큰 인물일 경우일 뿐일 것입니다”고 주장했다.또한 “아무런 명망성도 없고, 지역민이 그 이름조차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사람을 공천한다는 것은 지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한 자세입니다. 저는 포항출신으로서, 제1기 포항시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포항시민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일만은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미래통합당을 겨냥한 듯한 비판을 가했다.해당 게시글에는 박 전 시장의 주장에 동조하는 시민들의 답글이 잇따랐다.한 시민은 “미통당 공관위는 포항시민을 우롱하면 큰코다칠 줄 아십시오”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고, 또 다른 시민은 “공천하면 무조건 당선시켜 준 우리 포항 유권자의 잘못입니다”라는 자성의 의견도 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3-09

정종복 전 의원, 경주선거구 무소속 출마 선언

4·15 총선 경주시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공천 불만이 폭발직전이다. 컷오프된 후보자들이 공천에 이의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가장 먼저 정종복 전 국회의원이 경주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이번 공천은 사천에 가깝다”면서 시민들의 직접 심판을 받겠다며 9일 탈당했다.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혁신과 변화를 주는 공천을 하겠다’는 공관위의 발표를 믿고 그동안 열심히 뛰었으나 당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후보들을 모두 배제시켰다”며 이는 민심역행 공천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지역민들로터 여론의 역풍을 호되게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당선 뒤 통합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6일, 공천 신청을 한 9명 중에서 면접을 거쳐 김원길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간 경선으로 확정 발표했었다.이번 심사에서 컷오프 당한 김석기 현 국회의원도 ‘이번 공천은 납득키 어렵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주 총선은 통합당 경선결과 후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지역 주민 여론도 ‘지방을 바라보는 미래통합당의 오만이 도를 넘었다’며 지난 주말부터 대구경북 공천에 부정적 기류가 급속 확산되는 분위기다.동천동의 한 주민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호재가 있는데 공관위가 뒤죽박죽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경주는 그동안 각 선거에서 공천 문제가 발생하면 예상외 결과가 나온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번에도 대구경북 공천을 보니 민심을 담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혹평했다.한편 경주선거구 미래통합당에 비공개 공천 신청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수행실장 이주형(44) 씨의 가족들은 9일 “중앙당이 출마 의사도 없는 사람에게 수회 연락해 공천 신청을 하라고 해 놓고 컷오프시켰다”면서 공당이 이렇게 해도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03-09

“통합당 TK 공천, 기준도 형평성도 없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6∼7일 이틀간 대구·경북지역 공천을 확정하자 탈락자들이 잇따라 재심청구를 하는가 하면 ‘기준도 형평성도 없는 공천’이라는 반발을 보이고 있다.8일 통합당 공천 탈락자들에 따르면 통합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굳건한 지지를 보내준 대구·경북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몇몇 위원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칼날을 휘두르며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현역 물갈이’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특히 경북지역은 의원직을 상실한 최경환·이완영 전 의원 등 2곳 포함 총 13곳 중 이만희·송언석 의원 등 2명만 공천하고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은 경선을 붙이는 등 초선을 제외한 모든 현역을 컷오프했다.이는 대구의 경우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정종섭 의원을 포함해 총 10곳 중 주호영·김상훈·윤재옥·곽상도·추경호 의원 등 5명을 공천한 것과도 대조를 보인다는 반응이다.현재 공천심사 재심을 청구한 이들은 현역인 곽대훈(달서갑) 의원을 비롯한 통합당 대구·경북 이진훈·정순천·홍석준·이상길·김현기 예비후보 등이다.또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완전히 뒤바뀐 경북 북부지역을 비롯한 대다수의 공천 탈락자들이 공관위의 재심을 요청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합당 공관위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심지어 이들 재심 요청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공관위의 이해할 수 있는 컷오프 사유가 없을 경우에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일부는 벌써부터 무소속 연대를 주창하는 인사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다 통합당 공관위가 이번 공천에서 당의 당헌과 당규도 위배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통합당 당헌(공직후보자추천규정) 제81조 제5항 단수추천 규정에는 △공천 신청자가 1인인 경우 △복수의 후보자 중 1인을 제외한 모든 후보자가 범죄경력 등 윤리기준에 의하여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복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등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단수 공천을 감행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곽대훈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당 당헌 상 단수 추천 규정을 공관위 자체가 위반하는 등 월권행위를 일삼아 공천심사 재심 청구를 했다”며 “지역경쟁력과 당무감사도 제일 높고 문정권의 탈원전 정책저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갈비뼈 골절 부상 등 당에 헌신했으며 지난 지방선거도 구청장, 시의원 2명, 구의원 5명이 승리해 공천배제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이진훈 수성구갑 예비후보도 8일 성명을 내고 “4년 만에 제2의 이한구 공천파동이 재현되면서 또다시 대구·경북은 아무나 나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만으로 공관위 마음대로, 서울TK 내려꼽기, 지역구 바꿔치기 공천이 서슴없이 감행됐다”면서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김현기 고령·성주·칠곡 예비후보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막판에 허위사실 유포로 막판 경선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칠곡선관위측이 이 내용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 만큼 공관위의 재심은 반드시 실시돼야 하며 이같은 내용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0-03-08

포항 선거구 2곳 경선…박명재 의원 공천 탈락

포항의 4·15 총선 판도가 경북도내 최고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포항지역을 포함한 6개 선거구에 대해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통합당의 이번 포항 2개 선거구를 후보자 경선지역 선정은 대구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공천 대학살에 버금가는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포항북의 경우 현역인 김정재 의원이 경선대상자에 포함된 반면, 포항남·울릉은 현역인 박명재 의원이 컷오프되며 희비가 엇갈렸다.더욱이 경선에 참여하는 3명의 예비후보자가 모두 정치신인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통합당 당원으로 오랫동안 헌신하며 지역정치기반을 단단하게 구축해 지역 터줏대감들이 경선참여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들 지역 거물 정치인들의 향후 행보에 따라 포항지역 총선 선거판도는 상당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포항 남·울릉 ‘정치신인 맞대결’포항남·울릉 선거구는 문충운(56) 미래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과 김병욱(42) 전 국회의원 보좌관의 경선 대결로 압축됐다.박명재 현역 국회의원과 이 선거구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김순견 전 경북도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컷오프됐다.문충운 예비후보는 미디어특별위원은 포항 중앙초, 동지중, 서울 영동고를 거쳐 연세대 화학과 학·석사와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원 화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일신상선(주)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김병욱 전 보좌관은 포항고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석사)를 거친 후 2003년 강재섭 국회의원 인턴비서로 정치권에 몸담은 뒤 최근까지 이학재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을 맡았다.△포항북 ‘현역 의원 vs 언론인’포항북 선거구는 지역구 현역인 김정재(54) 국회의원과 강훈(50)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김정재 의원은 포항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프랭클린피어스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시의원(7, 8대)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여성 국회의원 26명 중 1명으로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재해대책위원장 등을 거쳤다.김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며 ‘선당 후사’의 자세로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훈 전 논설위원은 항도초, 동지중, 포항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일보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선일보 법조팀장, 논설위원, TV조선 탐사보도부장 등 25년간 언론생활을 했다.강 예비후보는 “젊고 능력과 개혁성을 바탕으로 경선에서 김정재 후보를 꺾고, 침체된 포항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