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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제1회 지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발표

경북도가 지난달 21일 실시한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간호 8급, 행정 9급 등 총 20개 직렬에서 1182명을 선발하기 위해 치러졌으며, 총 8878명이 지원해 659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 평균 응시율 74.2%를 기록했다. 올해 시험에서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출제 기조가 직무 중심의 논리·사고력 평가 방식으로 전환되며 지문 길이가 증가해 시험 시간이 10분 연장됐다. 어려운 시험 여건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대체로 높게 형성되며 수험생들의 철저한 준비도를 보여줬다. 특히 보건직렬 합격선은 무려 99점으로 두 문제만 틀려도 탈락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고령군 90점, 구미시 89점, 경북도 86점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9.3세였으며, 19세~24세는 82명(6.4%), 25세~30세가 694명(53.7%),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50대 14명(1.1%)으로 분석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55세, 최연소는 18세로 각각 일반행정, 일반토목 직렬에서 합격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9.5%인 640명으로 최근 5년간 50% 이상을 유지하던 여성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어 남성 10명, 여성 1명이 추가 합격했고, 장애인 구분모집 121명 중 14명, 저소득층 구분모집 32명 중 19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필기 합격자들은 인성검사 및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8월 4일부터 3주간 면접을 치르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9월 17일 발표된다. 면접은 혹서기를 고려해 예천군 호명읍에 위치한 경북인재개발원 신축 예정지에서 실시되며, 수험생과 동반 가족을 위한 대기공간 및 시원한 음료 제공 등 최적의 면접 환경이 마련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필기시험을 통과한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면접도 무사히 잘 마쳐, 경북의 미래를 함께 이끌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별 합격 여부 및 면접 일정은 경북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제28회 산업평화대상’ 시상식 개최

경북도는 16일 ’제28회 경북 산업평화대상’ 시상식을 열고, 노사 상생의 선진 노사 문화 구축으로 산업 평화 정착에 이바지한 근로자 부문 4명과 사용자 부문 4명 총 8명을 시상했다. 이번 산업평화대상은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영자총협회, 각 지자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심사 결과 올해 대상은 근로자 부문에는 애경스페셜티㈜ 고현식 노동조합위원장, 사용자 부문은 대우써머스(주) 송명의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근로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고현식 노동조합위원장은 22년 이상 애경스페셜티(주)의 노동조합에 몸담아 활동해오면서직원들의 임금, 복리후생, 근무환경 개선 및 업무 만족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사측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으며, 리프레시 데이(Refresh Day, 직원의 연차휴가 및 휴식권 보장)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근로자의 업무 몰입을 돕고, 산업재해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사용자 부문의 대상을 받은 송명의 대표는 선진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이를 기업경영에 투영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ESG 우수중소기업’으로 인정받는 등 노사 상생 가치를 제대로 구현했으며, 자율적인 노동조합 운영에도 힘을 쏟아 회사 차원에서 사내 노동조합에 지원금을 기부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또한, 근로자 부문 금상에는 (주)유일 이수출 노조위원장, 은상에는 아진산업(주) 이석현 노조위원장, 동상에는 (주)신영 최영만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수상했으며, 사용자 부문 금상에는 경농산업 장재욱 대표, 은상에는 대정공업 이윤지 대표이사, 동상에는 (주)다산주철 김종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는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경영안정·시설설비자금) 우대, 국내 산업 시찰 우선 선정, 경북도 근로자 자녀 학자금 지원 대상자 우선 추천(수상자만 해당), 해외 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는 등 소비와 투자의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투쟁과 갈등의 대상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기치 아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노사화합과 산업평화의 가치를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7

경북도 2026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 본격 추진

경북도가 산림청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2026년도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통해 도내 산림복지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충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복권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며, 사회·경제적 약자의 숲 접근성 확대 및 산림 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총 사업규모는 350억 원으로 △취약지역 녹색 인프라 확충사업 224억 원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 126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어, 최근 5년간 산불 특별재난지역(2022년 울진, 2023년 영주, 2025년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으로 지정된 경로당과 마을회관도 새롭게 지원 자격에 포함되는 등 선정 기준이 확대됐다. 구체적인 지원 항목으로는 ‘나눔숲 조성사업’과 ‘산림복지형 목재 인테리어 지원사업’은 개소당 최대 2억 원까지 100% 녹색자금으로 지원되고,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최대 33억 원, ‘도시숲 무장애 환경 조성사업’은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 이들 사업은 녹색자금과 지방비를 각각 50%씩 매칭해 추진된다. 해당 사업 공모는 오는 8월 1일까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10월 중 최종 대상지가 확정될 예정이다. 각 시·군 및 수혜 기관은 사업 제안서와 관련 자료를 정해진 기한 내에 제출해야 한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께 산림복지 공간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하루빨리 숲이 주는 위로와 쉼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도내 산림복지 인프라가 한층 탄탄해지고, 지역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재건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북도 경북의 맛과 정신 담은 전통 장류 산업 글로벌화에 박차

경북도가 한국의 전통 장류 산업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브랜드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는 안동제비원, 뚝배기식품 등 대표 장류업체 관계자를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광역단위 장류 브랜드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북 장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한국 장의 맛과 기능성에 대한 세계적 관심 증대에 대응해 경북 장류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전통 장 담그기 문화가 202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글로벌 시장의 장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지역의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경북은 장류의 주원료인 콩 생산량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2024년 기준 약 2만3000t), 지역 내 장류 제조업체가 264곳에 이르는 등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3년에는 ‘5월 30일은 장류 먹는 날!’로 선언하며 ‘530 한국장 데이’를 지정, 장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인식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착수 보고회에서는 경북 장류의 고유한 특징과 차별화 요소를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핵심 가치와 비전이 제시됐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 전략뿐만 아니라 국내외 상표출원 방안, 패키징 디자인 및 스토리텔링 요소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발표됐다. 또한 참여자들은 제품 품질 향상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한 표준화·품질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K-미식벨트 조성사업’ 관계자들이 참가해 특강을 진행, 장류, 전통주, 식품명인 등 지역의 유무형 미식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경북은 이를 통해 단순한 장류 판매를 넘어 ‘맛과 이야기가 있는 관광 식품’으로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영숙 농업기술원장은 “장 담그기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금, 경북이 한국의 전통 식품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경북만의 장류 공동브랜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원은 장류 산업 기반 강화의 일환으로 ‘특화발효장류산업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영주 만포농산, 영천 기림바이오 등 6개소를 선정해 기술 지원 및 유통 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이는 지역별 특색 있는 장류 상품화를 통해 브랜드 다양성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 국회 방문 협력 요청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국회를 방문해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말 경북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도민 보상 및 재건을 위해 16일 국회를 찾아 임미애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과 이만희, 김형동, 임종득, 이달희 특위 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및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이 대형화·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 아래 중앙정부 및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산불대책특위 위원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전달하고, 산불 예방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을 건의했다. 특히, 경상북도의 특성을 고려한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민간투자 기반 확보, 산림경영특구 지정으로 인한 공동임업경영 체제로 전환, 도지사에 일정 권한 위임 및 규제 특례 부여 등도 요청했다. 임미애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은 “경북이 인명과 재산, 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층적 피해를 입은 대표적 사례인 만큼 경북도의회가 건의한 사항들이 실제 조문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법안심사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이 특별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산불대책특위 위원장은 “특별법 제정은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특별법은 피해 지역에 대한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재건, 산업 회복, 임업의 구조 전환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법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 제안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6

경북도, APEC 핵심 의제 ‘인구구조변화 대응’ 제안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2025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구구조변화 대응’을 핵심 의제로 삼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해법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16일 경주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주시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APEC 인구구조변화 대응 포럼’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를 위한 4대 문화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국내 대표 인구·복지·도시·육아 전문가들의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인구 위기 대응의 다층적 해법을 제시했다. 포럼에서 인구 관련 전문가들은 초저출생, 초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 완화 사회로의 전환 및 사회적 돌봄 재정립 등 국가 시스템 재설계 △공동체 회복을 통한 인구구조변화 극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비혼·입양 등 다양한 가족관계 존중 및 아이 중심 정책 지원 △정보통신기술, AI 등을 활용한 고령 친화적 돌봄서비스 제공 및 종합적인 연계·협력 방향의 사회보장 전달체계 개편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5년이 인구위기 대응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현안 대응을 넘어서 2030년 이후 거대한 인구 변화의 파장을 막기 위해 경쟁 완화 사회, 지속 가능한 사회적 돌봄 체계로의 구조적 전환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발표에서 이우진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독일의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 정책’을 사례로 들며 “한국도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간 설계로 사회적 가족 구성과 균형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혼인은 선택일 뿐”이라며 비혼 동거 및 출산을 인정하는 국제적 흐름을 지적하며 “이제는 혼인 중심의 정책에서 아이 중심의 포용적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050년 고령화율 40.1%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지방의 고령화 가속에 대비해 디지털 기반의 통합 돌봄서비스 시스템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공동 위기”라며 “남성 육아휴직 확대, 기업 유연근무제 정착 등 사회 구조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저출생과의 전쟁을 벌이며 현장에서 효과를 본 정책들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전국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AI와 인구구조 대응이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국가 브랜드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준 경주시부시장은 “경주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들이 앞으로 인구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안과 자체 인구정책의 성과를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주 APEC 숙박시설 국내 최고 수준으로 준비”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문화와 환대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행사로 만들기 위해 전 방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APEC 회원국 정상 및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을 포함한 약 2만 명의 참가자가 경주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숙박시설의 질적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회원국의 정상용 객실(PRS)을 비롯한 숙박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최대 7700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정상을 위한 PRS(정상용 객실) 35개를 별도로 조성해 숙박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경주는 APEC 공식 숙소 개·보수 작업과 인력 교육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지난 15일 사단법인 한국컨시어지협회 주관으로 경주의 숙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VIP 대상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에는 △고객 응대 매뉴얼 및 의전 서비스 △위기관리 및 비상 대응 △다국어 기초 응대 요령 △국제회의 일정 및 상황 공유 등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가 포함됐다. 한국컨시어지협회는 매월 1회 이상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호텔 등과 협력하여 일반 숙박시설에도 24시간 케이터링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도 15일과 16일 경주를 직접 찾아 숙박시설과 문화콘텐츠 준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열악한 식음료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며, 기자단과 실무인력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또 연수원의 컨시어지 서비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주요 호텔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PRS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경주를 찾는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편안하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오감 체험’ 경북도, 3대 문화권 관광시설 활성화

경북도가 ‘3대문화권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침체된 도내 주요 문화생태관광시설의 재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은 2008년 국가선도프로젝트로 채택된 후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조 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유교·신라·가야 등 경북이 자랑하는 전통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를 조성했지만, 코로나 19와 열악한 입지 여건, 부족한 재정 상황 등이 맞물려 획기적인 활로를 찾지 못해 경북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도는 22개 시·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침체된 관광시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종합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시·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3대 문화권 사업이 경북의 관광명소로 거듭나며, 그 지위와 가치를 유지할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3대 문화권 사업의 현황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군 의견수렴(5회, 서면·대면), ‘3대문화권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 여러 논의를 거쳐 지원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3대문화권, 경북을 오감(五感) 체험하는 관광명소로’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제도 개선, 운영역량 강화, 민관협력 콘텐츠 발굴, 홍보·마케팅 확대 등 4개 전략 방향과 10개 중점 과제를 포함하는 종합패키지 형태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조례 정비와 운영평가 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통해 시·군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관광 협력권 설정으로 지역 연계 기반을 확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관광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개발 및 온라인 홍보 재정비로 관광 수요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관광은 지역을 되살리는 핵심 수단이다. 경북의 3대 문화권 사업은 이를 대표하는 거점으로서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며 “경북도는 시·군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하반기부터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도내 문화관광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 수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6

경북도·의회, 독도 왜곡 담은 일본 어린이용 방위백서 폐기 요구

경상북도와 의회는 15일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2025년 방위백서’에서 21년째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허위 주장을 반복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어린이용 방위백서’ 배포 중단과 전량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일본 방위성은 2021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배포해오던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올해 처음으로 책자 형태로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하며, 독도와 동해를 각각 ‘다케시마’, ‘일본해’로 표기해 미래 세대에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초등학생 교실에까지 왜곡된 영토관과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시도”라며, “독도를 왜곡하는 책자를 어린이들에게 배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교육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최병준 의장직무대리는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역사 왜곡이자 장기적인 영토 침탈 의도를 드러내는 행위”라며, “일본은 군국주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독도 영토 침탈 야욕을 버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진정한 과거사 반성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정립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방위백서는 1970년부터 발간됐으며, 1978년 독도를 처음 언급한 이후 1997년부터 영토 분쟁 지역으로, 2005년부터는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왜곡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5

“APEC 계기로 경북을 세계에 알리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15일 간부공직자들에게 “폭염·폭우 등 재난 대응강화와 2025 경주 APEC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경북을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 참석해 “폭염·폭우 등 재난 대응강화로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고,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 발생 시에는 매뉴얼 대로 임무를 수행했는지가 중요하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우선 되도록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별·상황별로 세분화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사소한 절차도 간과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중심의 주민 사전대피와 위험지역 사전예찰, 위험시설 집중 점검 등 세심한 행정으로 재난 대응에 철저히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지사는 2025 경북 경주 APEC 준비를 철저히 해 도가 역사에 남는 큰 업적을 남기고 그 업적을 이어갈 수 있는 포스트 APEC의 계기를 만들 것도 주문했다. 그는 “2025년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신라 천년의 찬란한 유산을 계승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청 전 부서가 총력을 기울여 철저한 준비로 대한민국 관광객 5%, 인재·물류 인프라 부족 등 경북이 안고 있는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조상의 업적을 이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부연 설멍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5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실무 교육 실시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전문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 하반기 방제 시기를 앞두고 지난 14일과 15일 포항 경북사방기술교육센터에서 시·군 산림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차단을 위해 실무자의 방제 역량을 강화하고, 방제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정책 △재선충병의 이해 및 대응전략 △방제계획 수립 및 설계 방법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외부 전문가의 심도 깊은 강의와 참여자 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과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경북도는 지난 집중 방제 기간 중 실시한 시군 교차점검 결과를 토대로 현장 지도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우수 및 미흡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함으로써 방제 품질 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현장의 안전과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실무자의 전문성과 사고 예방 능력이 필수”라며 “이번 교육이 방제 실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통해 산림 병해충 방제 역량을 끌어올리고, 청정 산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경북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 박재민 박사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경북내수면관상어비즈니스센터는 박재민 박사(해양수산연구사)가 지난 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한국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15일 센터에 따르면 수상의 영예를 안긴 논문은 ‘멸종위기에 처한 새미의 난발생 및 자치어 형태발달’을 주제로 한 생태 연구로, 한국어류학회지에 2024년 5월 게재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해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새미’의 종 보존과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목적을 두고 수행됐다. 특히 논문에서는 새미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정밀 분석함으로써 유사종과의 구분을 위한 분류학적 기초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의 머리와 몸 측면에 분포하는 감각기관인 ‘표면신경소구(superficial neuromast)’의 섬모 형태 감각돌기(cupulae) 발달이 최초 섭식 시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류학회는 해당 논문을 우수 논문으로 추천하며 분야별 전문위원회 심사 및 종합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박 박사를 선정했다. 한국어류학회는 어류 유전, 분류, 생태 등 다양한 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박 박사는 현재 한국어류학회 평의원 및 편집위원,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 10년간 총 81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5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세계적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에 등재되었으며, 2020년에는 국내 최초 관상어 신품종 ’각시납줄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로부터 신진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젊은 연구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경상북도 K-과학자 위촉, 원자력, AI, 바이오, 의료 등 분야별 은퇴 석학 9명 선정

경상북도는 15일 과학기술의 힘으로 경북의 미래를 설계할 K-과학자 9명을 선정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K-과학자는 경북에 정주‧순환하면서 전문 지식과 연구 경험을 활용해 경북의 산업과 기술 발전을 주도할 은퇴 과학자로, 국책사업 유치, 기업 기술 자문, 후학 양성 등의 소임을 맡는다. K-과학자는 모집 단계부터 최고의 석학들을 초빙하는 것을 지향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만나 협의하고 우수한 과학자들을 추천받았다. 심사·선발 역시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인으로 구성된 K-과학자 심의위원회가 맡았다. 심의위원회는 신청자의 경력과 연구 성과뿐 아니라 향후 국책사업 유치, 기업 R&D 지원 등 지역 산업에 대한 기여 역량까지 평가했다. K-과학자 심의위원회는 심사숙고 끝에 9명의 과학자를 최종 선발했으며,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과학기술 분야별 안배를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사 결과 AI, 의료, 바이오, 원자력,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K-과학자가 선정됐다. 아침편지로 널리 알려진 고도원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통령 연설 담당 비서관과 국립산림치유원장을 역임했으며, 5월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명예회장으로 선임됐다. 김무환 포스텍 특임교수는 포스텍 총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을 역임한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 관리 분야를 대표하는 과학자이다. 영남대학교 병원장과 대한뇌종양학회장을 역임한 김오룡 명예교수는 신경외과학계의 권위자로, 한국 뇌연구원을 유치하는 등 지역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10년 과기부 ‘국가 과학자’에 선정된 남홍길 원장은 식물 노화 분야 전문가이며, 대구가톨릭대학교 역노화연구원 원장으로 왕성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화학 분야 권위자 안교한 포스텍 명예교수는 알츠하이머 질환 여부와 진행도를 나타내는 생체표지(바이오 마커)를 발견해 알츠하이머병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관련 국내외 특허도 44건에 달한다. 정용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은 원자력 소재 분야 전문가다. 국내 핵연료 신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특허 등록했으며, 학생들을 위한 과학 멘토링 등 과학 대중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SK텔레콤 전무 등을 역임한 광주과학기술원 차인혁 석학교수는 기업 AI 및 디지털 혁신전략 수립과 기술개발 등을 총괄한 첨단기술과 비즈니스 융합 분야의 전문가다.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설립위원과 국가 R&D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한 한상철 교수는 1995년부터 CDMA 소형기지국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기여해왔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황일순 명예교수는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SMR(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과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분야에 대한 최고 권위자이다. 경상북도는 우수한 석학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거와 교통 등 생활편의 지원과 더불어 경북연구원에 연구 활동을 돕는‘K-과학자 지원센터’를 신설했다. K-과학자 한 명당 경북도청 사무관과 경북연구원 박사를 매칭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이번에 위촉된 K-과학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경북이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라며 “더 많은 은퇴 과학기술인이 경북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5

“한복의 세계화” 경북도, 상주서 ‘한복창작해커톤대회’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무대에 본격 등장한다. 경북도는 15일 상주시 한국한복진흥원에서 ‘2025 경북 한복창작해커톤대회’를 개최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복의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한 창의적 시도이다. 이는 IT분야 대회 방식인 ‘해커톤’과 전통문화 콘텐츠인 ‘한복’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경연대회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실크로드 출발점이자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우리 민족 5000년 역사를 함께 해온 한복과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염원을 담았다. 전국에서 모인 19개 참가 팀, 총 150여 명은 대학에서 한복을 전공하는 젊은 창작자부터 수십 년간 한복을 지어온 장인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니고 있다. ‘전통·APEC 2025 KOREA·세계화’를 주제로 이틀간 한국한복진흥원의 첨단 설비와 창작 공간을 기반으로 밤낮없이 창작에 몰두하며 실력을 겨룬다. 심사는 한복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은 창의성, 완성도, 주제 표현력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계승하기 위해 뜨거운 열정과 자긍심을 갖고 이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이 한복 세계화의 주역”이라며 “경북도는 올해 대한민국 최대 국제외교 행사인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복의 아름다운 가치가 전 세계로 재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한복 전문가 양성 △한복 문화·체험 교육 △한복문화주간 운영 등 다양한 한복 진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사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비 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이모작으로 소득 세 배 뛰니, 청년들이 돌아왔다

봉화군 재산면이 대한민국 농업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농가당 연소득이 평균 4억원을 넘어서고, 도시로 떠났던 자녀들이 귀향해 농업을 잇는가 하면 한동안 들리지 않던 아기 울음소리도 되살아나며 마을에 생기가 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경북도가 2023년부터 추진한 ‘경북형 공동영농’ 정책의 성과이다. 문경 영순지구의 주주형 이모작 공동영농에 이어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영농에서도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특화형 공동영농은 개별 영농을 하면서 선도 재배 기술 공유와 공동 방제·유통·판매 등의 협력으로 농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화형 공동영농을 시작한 재산면은 기존 노지 수박 재배 당시 1ha당 약 9000만 원(시설재배 시 1억5000만 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수박·토마토 이모작을 실시하면서 4억5000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일부 참여 농가는 매출 1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이 크게 늘자 재산지구에서만 5명의 승계농이 들어와 공동영농에 참여해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수박 포복 재배 방식을 덩굴을 지지대와 유인줄을 활용해 수직으로 키우는 수직 재배로 바꾸는 선진 재배 기술도입에 적극적이다. 수직 재배는 기존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관리도 편하고 밀식도 가능해 시설 수박 생산량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재배 방식이다. 재산면의 경우 수박이 열리는 덩굴은 기존 처럼 바닥에 눕혀서 재배하고, 영양분을 공급받는 덩굴은 지지대를 설치해 수직으로 키우는 방식으로 추가 시설없이 대형(7kg 이상) 수박에 적합하다. 특화형 공동영농을 추진하고 있는 김윤하 재산토마토작목회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각자 생산할 때는 취급량이 적어 유통(납품)업체로 직접 가지고 가야 했지만, 법인에서 공동으로 구매, 생산, 출하하면서 규모화시키니 이제는 가지러 온다. 이렇다 보니 참여 농가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법인에 참가한 농민 황창호씨는 “아들이 가업을 잇는다고 들어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아직 서른도 안 된 녀석이라 제대로 한번 키워보려고 한다”며 “올해 우리 동네에 3년 만에 아기가 2명이나 태어났다. 농업대전환 덕분에 소득도 올라가고 마을이 활기가 넘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농업은 고되고 힘들고 돈도 안 된다고 하는 거는 옛말이다.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농업대전환으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선봉에 선 경북도가 대한민국 농업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5

경북도 대만 유통 대기업과 농식품 수출 시장 확대 박차

경북도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포도 ‘샤인머스캣’이 대만 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14일과 15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형 유통업체들을 방문해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한 도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만 시장 내 경북 농산물의 입지를 강화하고 실질적 유통망 확장을 위한 교두보라는 평가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Grand Crop사 대표이사, Walker GrowRite사 대표이사, 김현규 경북통상 대표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협약에 따라 양측은 경북도 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과 식품을 발굴해 대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현지 소비자 대상 홍보 및 판촉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샤인머스캣 외에도 딸기, 참외, 김치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 가능성을 논의, 향후 대만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춘 상품 기획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젠트푸드(GentFood), 코트라(KOTRA), 코스트코(COSTCO)와의 수출 협의를 통해 유통채널 다변화를 꾀하며 제품의 안전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맞춤형 유통 전략과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마케팅 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경북의 샤인머스캣 수출은 지난해 기준 4452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대비 25.8% 증가했고, 올해에는 5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대만 수출은 2023년 900만 달러에서 2024년 1·500만 달러로 67.6% 급증하며 현지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김주령 국장은 “이번 협약은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신뢰 기반의 해외 바이어와 협력해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다양한 농식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 앞으로도 상설 판매장 구축, 홍보 판촉 사업 등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의 이번 행보는 한국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다문화가정 유아 언어 발달 돕는다

경북도교육청은 도내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이주배경 유아들의 언어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주배경 유아 언어 발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결혼·외국인 가정 자녀 등 이주배경 유아의 언어 발달 지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린이집 유아들에게도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역사회 정주 기반 강화라는 정책적 목표도 함께 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세 미만 언어 발달 지연 영유아 수는 2017년 7075명에서 2021년 9219명으로 약 30% 증가했다. 특히 이주배경 유아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달 지연 위험이 더 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북도교육청은 가정–기관–지역사회 연계형 언어 발달 지원 체제를 구축해 조기 진단부터 프로그램 운영, 치료 연계까지 통합적․맞춤형 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3~5세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유아가 재원 중인 도내 39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7월부터 6개월간 운영된다. 교육청은 각 기관에 언어 발달 지원 예산을 지급하고, 현장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질적 내실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주배경 유아들이 언어 장벽 없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며, “이주배경 유아들의 언어 발달을 돕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4

고온에 들끓는 담배나방, 고추농가 비상

경북 북부지역 고추 재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으로 담배나방의 세대 수가 늘어나며 고추 수확기 피해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담배나방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 3세대 수준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연 4세대까지 급증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각각 8.3%, 8.4%의 고추 열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돼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도 7월부터 9월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피해 확산 가능성을 예고했다. 담배나방의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애벌레가 고추 열매에 구멍을 뚫고 침입해 열매를 썩게 만들고 심지어 낙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애벌레 한 마리가 3~4개의 열매를 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우에 따라 10개 이상의 열매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농가에게는 수확기에 치명적인 악재다. 농민들은 담배나방의 예측 불가능한 발생 양상에 대응하려면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농민들은 기상 정보 기반의 맞춤형 방제 알림 서비스가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소농가 대상 약제 지원이나 방제 교육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안동에서 30년 넘게 고추 농사를 지어온 농민 이정수씨(63)는 “예전엔 8월에만 걱정했는데, 이제는 7월부터 담배나방이 들끓고 있다”며 “한 마리만 나타나도 열매 서너 개가 바로 망가지니 정신을 못 차린다. 그런데 약 치는 시기도 까다롭고, 약값도 올라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영양고추연구소는 담배나방 방제를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살충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3령에서 5령에 이르는 애벌레는 체장이 크고 생존력이 높아 일반 약제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험 결과 작용기작 번호 28번과 30번의 살충제가 가장 높은 방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담배나방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7월 상순부터 8월 하순까지 10일 간격의 주기적인 약제 방제가 필수”라며 “특히 열매를 대상으로 약제를 살포할 경우 반드시 농약 라벨에 명시된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해 처리 시기 및 횟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온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담배나방 뿐 아니라 다양한 해충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많이 출현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농작물 피해를 넘어 농업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과 기상 예측 기반의 맞춤형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경북도 낙동강 녹조 차단 총력···오염원 배출시설 합동 점검

경북도가 최근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등 여름철 기온 상승과 강수량 부족으로 낙동강 수계에서 녹조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전 시·군과 함께 ‘2025년 녹조대응 합동점검’에 돌입한다. 14일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보돼, 수온 상승 및 유속 감소 등 녹조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본격적인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해 경북도·시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주요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도내 22개 시·군의 환경기초시설, 폐수배출시설, 가축 분뇨처리시설, 야적 퇴비 보관 장소 등으로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시설의 적정 운영 및 관리 △시설 노후화 상태 △오염물질 유출 가능성 △퇴비의 적정 보관 및 처리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고의적 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녹조 발생 시 수상레저 활동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류경보제 시범 운영 중인 구미 경북수상레저클럽과 상주 낙단보수상레저센터를 중심으로 수시 현장 점검도 실시된다. 경북도는 물놀이 자제 및 금지 행동요령을 해당 지역에서 직접 안내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 밖에더 시·군별로 녹조 대응 상황반을 운영해 낙동강 수계를 비롯한 주요 수계에서 녹조 발생 시 관계기관과 신속히 협력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경곤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를 도출하고, 녹조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를 강화해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경북도, 김민석 국무총리에 APEC·신공항 등 도정 주요현안 건의

경상북도는 국무총리 취임 후 경북을 처음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에게 도정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경주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APEC 정상회의장, VIP 숙소, 만찬장 등 핵심적인 인프라의 빈틈없는 준비상황과 더불어 도정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건의했다. 특히 APEC 성공개최, 포스트 APEC 특별사업, 경북산불 피해복구와 산불특별법 제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사업 추진 등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우선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APEC 성공개최와 관련, 8월 말 개최하는 APEC 최초의 문화고위급 회담과 9월 2025 경제 국제포럼과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쉽, 10월 최고경영자회의와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등 주요 경제회의 등 주요 행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가브랜드와 경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APEC 2025 KOREA 기념 공원 조성, 정상회의장 경관조명 설치 등에 대해 25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APEC 성공개최의 감동을 잇고 기념하기 위한 APEC기념 레거시 사업, 세계 경주포럼 개최,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신라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미래센터 건립 등 포스트 APEC 특별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더불어 지난 3월 사상 유례없는 산불 피해와 관련해 사각지대 없는 복구지원과 산림투자선도지구, 산림경영특구 지정·운영 등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핵심으로 하는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제정 지원도 적극 건의했다. 아울러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정부 책임하에 진행되는 국정과제로 결정된 만큼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수반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도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정 주요 현안들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며 “지역공약과 초광역 전략사업 등 지역이 강점을 가지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4

경북도 내 22개 시·군 2025년 7월 정기분 재산세 2·396억 원 부과

경북도 내 22개 시·군이 2025년 7월 정기분 재산세 137만 건, 총 2396억 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2억 원(3.0%) 증가한 수치로, 주거 및 산업환경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재산세 증가 배경에는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신축 물량의 증가 △산업단지 사용승인 확대 △개별주택 및 건축물 가격 상승 등이 반영됐다. 지역 내 개발 활황과 부동산 가치 상승이 재산세 증가세로 이어진 셈이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으로 △토지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 등을 소유한 자에게 부과되는 지방세다. 이 중 7월에는 주택분 재산세의 절반(단, 세액이 20만 원 이하인 경우는 7월 전액 부과)과 건축물·선박·항공기분이 포함된다. 납부기한은 16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 위택스 및 지로, 가상계좌 이체 등을 통해 손쉽게 납부 가능하다. 재산세 납부세액이 250만 원 이상인 납세자에게는 납부 기한의 3개월 내(10월 말까지) 일부 금액을 분할해 낼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분할 납부를 원할 경우 31일까지 해당 시·군청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납세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납부 수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액 세액에 대해서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를 적극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은 피해 재산에 대한 세금 감면을 실시했다. 총 3559건에 대해 7800만 원의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도민의 피해 회복을 위한 세정적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5월부터 재산세 과세대장 정비, 산불 피해 지역 감면자료 정리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공정하고 체계적인 재산세 부과·징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경희 세정담당관은 “재산세는 도민의 삶과 밀접한 지방세로, 정확한 과세와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납부기한을 놓치면 납부지연가산세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기한 내 납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경북도 폭염 속 농업인을 지키기 위한 ‘주민생명 지킴이’ 출범

경북도가 유례없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 현장과 밀착된 지역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14일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임원 및 회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 팔공산 평산아카데미연수원에서 ‘주민생명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지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10일 기준 151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57명 대비 2.7배 증가했다. 특히 야외에서 장시간 노동을 이어가는 고령 농업인들은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어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기간 동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2명이나 발생했다는 점은 그 심각성을 보여준다. 이에 경북도는 쌀 전업농 경북연합회 회원 1만58명을 ‘주민생명 지킴이’로 조직해, 폭염 취약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마을별 순찰을 실시,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휴식 및 ‘2인 1조 작업’을 권장하여 안전한 농업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온열질환자 발생 시 냉수 공급, 그늘 이동 등 응급조치와 119 신고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고령농가 방문, 온열질환 예방 리플릿 배포, 마을 순찰대와 공동 예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한 체계적 예방을 실시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쌀 전업농의 주민생명 지킴이 활동을 통해 농업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폭염 피해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4

대구경북신공항, 항공물류・모빌리티 중심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대구군위와 경북의성 일대에 건립되는 대구경북신공항이 항공물류・모빌리티 중심‘공항형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11일 김천 혁신도시 산학연유치지원센터에서 ‘공항형 스마트도시 조성 특화 전략 및 기본구상’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조성에 대한 종합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물류·모빌리티·에너지·R&D 등 4대 핵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생태계 조성과 미래 신성장 거점도시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제시됐다. 스마트도시 공간을 총 5개 권역으로 나누고 다양한 스마트 기술 적용 계획도 나왔다. 스마트 도시공간 5대 권역은 △항공물류권역(Aero-Logistics) △글로벌 테크-허브(Global Tech-Hub) △스마트 생활·서비스(Smart Life & Service) △스마트 농식품(Smart Agri-Food) △항공 혁신산업(Aviation Innovation)이다. 또한, 트라이포트(Tri-Port: 항공, 해상, 육상 물류망이 융합된 복합물류체계) 입지를 기반으로 물류 네트워크, 자동화, 첨단물류 플랫폼 등의 최적화를 통해 중남부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탄소제로(Carbon Zero) 친환경 에너지 발전과 분산형 에너지 저장,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자급자족 및 에너지 거래의 허브’로 특화한다. 경상북도는 이 구상을 통해 공항과 산업, 도시 기능이 융합된 전국 유일의 공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실현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균형발전 전략의 선도 사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지역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 전략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번 청사진은 단순한 도시계획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전략”이라며,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단계별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경북·전남교육청 교원수급 불균형 공동대응키로

경북도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11일 전남 여수에서 ‘영호남 교육교류 정책 협의회’를 열고 교원수급 불균형 공동대응 등 교원 정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교원 정원 감축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교육 현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교원 수급 불균형 해소와 교원 정원 감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에 교원 정원 감축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교원 기초정원제 추진’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교원 수급 방안 마련도 촉구할 방침이다. 또 신규 교사 임용에 ‘지역인재 특별전형’ 도입을 추진해 지역 출신 우수 인재를 일정 비율 채용해 교육 현장 안착률을 높이고 장기 근속 가능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남과 경북은 유사한 교육 여건 속에서 비슷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교원 정원 감축이나 임용제도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양 교육청이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소규모 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교육 정책을 실현하는 것은 영호남이 공통으로 마주한 중요한 과제”라며 “전남교육청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 평균 4.13% 인상

경북도내 도시가스 공급 비용이 평균 4.13% 인상된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경상북도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평균 4.13% 인상하기로 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포항권역은 2.4060원/MJ(4.66% 인상), 구미권역은 2.3796원/MJ(2.48% 인상), 경주권역은 2.2367원/MJ(4.43% 인상), 안동권역은 2.8412원/MJ(4.85% 인상) 등이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도내 도시가스 사용 가구의 소비자 요금은 정부의 도매 요금(가스 원재료비)과 이번에 결정된 공급 비용(도시가스 공급‧판매 등 총괄 원가 보상 수준의 비용)이 합산된 금액을 적용받는다. 가정용 월평균 사용량(1977MJ) 기준으로 포항권역은 월간 5만1970원(130원 인상), 구미권역은 5만2160원(80원 인상), 경주권역은 5만1690원(120원 인상), 안동권역은 5만3840원(180원 인상) 정도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산정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도매요금 약 90%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지역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10%를 합산한 금액으로 물가대책위원회 최종심의 의결을 통해 결정한다. 인상 시기는 7월 1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이날 물가대책위원회는 도시가스 회사에서 대폭 인상안(17.43%)을 제시했으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최소 인상토록 위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최종 인상안을 4.13%로 확정했다.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는 “이번 도시가스 공급 비용 인상 결정은 합리적 가격 결정과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소 수준에서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13

경북도 2025년 노인일자리 사업평가‘최우수상’선정

경북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에 이어 노인 복지 정책의 일관된 성과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사업 수행의 내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개발, 고령자 복지 향상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일자리 수를 꾸준히 확대해 온 점이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지난해 약 6만4000 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했고,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 개 돌파를 목표로 2968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소속 기초자치단체들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시·군·구 부문에서 최우수상, 칠곡군은 우수상을 받으며 노인 복지의 지역 확산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경북 전체의 노인복지 수준 향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 구미시니어클럽을 포함한 도내 15개 전담 기관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까지 총 11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받게 된다. 김호섭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 지역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해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선도적 정책을 통해 노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경북도 ‘지비인플러스’ 전국 모델로 떠오르다

경북도가 디지털 행정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AI·데이터 기반 행정 플랫폼 ‘지비인플러스(GBinPLUS+)’가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5200명을 돌파하며, 행정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비인플러스는 경북도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함께 개발한 광역-기초 공통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누적 가입자 5200명은 경북도와 22개 시·군에의 실사용 추정 대상자(약 1만1800여 명)의 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공무원들이 실제 행정업무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행정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지비인플러스의 대표 기능인 AI 문서작성 지원 서비스는 공무원들의 행정 효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장 이후 생성된 문서는 무려 1만370건. 그 중 △보도자료 5965건 △인사말씀 2774건 △요약보고서 1631건 등에 지비인플러스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먀데이터과 김강욱 과장은 “단순 반복 업무에 AI를 접목함으로써 공무원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비인플러스는 단순한 문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정책 설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분석 도구로 진화 중이다. 플랫폼은 인구통계, 산업 데이터, 공간 기반 지역 정주 여건, 투자 입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분석 기능을 제공하며, 정책 타당성 검토 및 방향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시·군과 연계 운영을 통해 개별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며, 수십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북도는 앞으로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AI 데이터 플랫폼 실무 교육’을 확대 운영 중이며, 정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과도 연계해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일부 기능은 공공 AI 모델로 전환해 국민에게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모두의 AI’ 정책 방향과 보폭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지비인플러스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을 설계하는 지역 중심의 디지털 행정 허브”라며 “정부의 ‘모두의 AI’ 비전에 발맞춰 AI 행정의 선도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김민석 총리, APEC 준비 현장 돌아봐

김민석 국무총리 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11일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총리의 강한 책임감 아래 이뤄졌으며, 같은 날 아침 SNS(X, 구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의 소통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날 현장 회의에서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및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으로부터 준비현황을 보고받고, 정상회의장·VIP 숙소·만찬장·미디어센터 등 핵심 인프라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그는 “주요 인프라의 완공 시기가 9월로 예정된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시간에 쫓길 수 있다”며 “여름철 폭염으로 작업장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과 근로 환경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후 김 총리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 그 이상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알릴 결정적 무대”라며 “세계 정상과 수많은 경제인들이 한국의 준비에 감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숙소와 만찬장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시도 있었다. 김 총리는 “숙소는 단순 개보수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중요하다”며, 종사자 교육 강화 및 친절도 향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공정이 가장 느린 만찬장에 대해선 “문화행사까지 포함되는 핵심 공간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빈틈 없이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안내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총리님의 방문을 통해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가용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9월 중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1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 이를 시작으로 후속 TF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관계기관 간 협조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서, 남은 110여 일 동안 총리실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지방의 협업이 성공적 개최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경북도-히로시마 자매결연, 한 걸음 앞으로

경북도가 일본 히로시마현과의 지방외교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11일 의성을 방문한 요코타 미카 일본 히로시마현 부지사 및 나카모토 타카시 히로시마현 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표단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자체 간 교류 확대와 자매결연 체결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월 이철우 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 간 우호 교류 체결 합의 이후 실질적 협력의 첫 발걸음으로 평가되며, 양 지역 간 지방외교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히로시마현 대표단은 10일 안동에 도착해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경북도의회 방문, 하회마을 견학,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시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히로시마현의회 의원 7명이 포함돼 지난해 히로시마현 한일우호친선협회 의원 21명의 경북 방문에 이은 상호 교류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과 평화의 상징 히로시마현 간의 교류가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과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코타 부지사는 “경북은 유구한 전통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올해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정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청소년 교류, 관광 활성화, 인재 양성, 산업 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는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참가, 고교생 상호 방문, 대학생 어학연수 등의 인재 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서는 경북상품홍보관을 운영하며 일본 관광객의 경북 방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024년 양측의 우호 교류 공식 체결로 결실을 맺었다. 히로시마현은 경북과 인구 및 산업 구조 면에서 유사성이 있으며, 조선통신사를 통한 역사적 인연도 깊다. 마쓰다자동차와 다이소 본사 등을 보유한 첨단산업 도시이자,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를 비롯해 관광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하고, 지방외교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