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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끝까지 책임” 임종식 경북교육감 3선 출마 시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3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30일 취임 3주년을 맞아경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교육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근 뇌물수수 혐의 무죄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임 교육감은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북교육의 큰 그림은 이제 막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고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라는 비전은 실행 중인 과제”라며 “시작한 일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가는 것이 제 교육철학”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정치가 아닌 교육을 할 뿐”이라며 “출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교육환경을 책임지고 완성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말해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시사했다. 이날 민선 5기 후반기 경북교육의 비전도 공유하면서도 자신의 3선 도전을 은연중에 내비친 것이다. 그는 산불 재난, 학령인구 감소, AI 기술 발전 등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혁신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과시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굿네이버스 등과 협력해 23억 원 상당의 생계비와 물품을 신속 지원한 사례는 민·관 협력의 우수 모델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APEC 교육장관회의에서 경북의 포용적 교육 사례를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도 경북교육의 위상을 높였다는 것과 마음건강 지원, 학업 역량 강화, 교육격차 해소, 교육 정주 생태계 구축 등 4대 분야를 성과로 발표했다. 실제로 경북도교육청은 전국 최초 학교 기반 정신건강 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AI를 활용한 ‘학교지원종합자료실’과 특수학생 대상 복지 정책도 홍보했다.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지역을 넘어 세계교육의 기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는 ‘정책 확장’, ‘성과 안착’, ‘미래 전환’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교육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오는 가을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K-EDU EXPO’ 개최를 통해 경북교육의 국제적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동해안 어민 ‘어업 대전환’ 선언, 울진서 수산업 비전 공유

경북도와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가 주최한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대회’가 지난 27일 울진군 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수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하고, 수산인 간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이다. 도내 시·군 수산업경영인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어업 대전환! 산불 피해 재창조! 함께하는 한수연!’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인구감소, 수산자원 고갈 등 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수산 발전 유공자 표창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수산업경영인의 결의문 낭독 △‘어업생산 2조 시대 개막’ 비전 선포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 △명랑운동회, 노래자랑 등 참여형 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비전 선포식에서는 어선어업에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도입, 양식어업의 스마트화 및 글로벌 품종 전환, 가공유통업에 푸드테크 도입, 동해안 연안의 대규모 어촌 투자 등 경북 수산업의 혁신 전략이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를 통해 어업인들은 정부에 △불합리한 규제 철폐 △기후변화 대응과 소득보전 방안 마련 △유연한 제도 설계 △어업 진입·퇴출 절차 간소화 △안전한 조업환경 확보 등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무 경북연합회장은 “이 행사는 수산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수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 수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 개최지 울진군은 풍부한 어자원과 수산 인프라로 잘 알려진 동해안 대표 수산 지역으로 최근 수산유통지원센터 건립과 청정해수 공급시설 구축 등 다양한 수산 기반 확충을 통해 어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경북도 “축산농가 폭염피해 막아라”총력전

경북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축산농가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30일 폭염에 의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가 축산업 전반에 걸친 집중 점검과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북은 지난 27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경북도는 이를위해 여름 폭염 피해 예방에 총 18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가축재해보험 54억 원 △냉방시설(대형선풍기 등) 25억 원 △비상발전기 13억 원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76억 원 △안개분무시설 및 송풍팬 9억 원 △축사 단열처리 5억 원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또 폭염관리 전담 T/F팀(3개반 9명)을 구성하고, 과거 피해 이력이 있거나 사육 밀도가 높은 농가를 중심으로 8월 말까지 상시 점검을 실시한다. 지난달에는 여름철 재해 취약농가 214호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경북도는 아직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국비(50%), 지방비(35%), 자부담(15%)의 형태로 지원 가능한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직접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 요령도 각 시군에 배포됐다. 한편 김주령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30일 영주시의 한 산란계 사육 농가(15만 수 규모)를 방문해 쿨링패드 및 음수 냉각기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김 국장은 이자리에서 “지난해는 역대급 폭염이 기록되면서 기후변화가 축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파크골프, 모두의 운동으로···경북도 장애인 배려 골프장 20곳 지정

경북도가 장애인의 체육활동 권리 증진과 사회적 통합을 위해 ‘1시·군 1장애인 배려 파크골프장’ 지정 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돌입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비용 부담도 적어, 최근 국민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신체 활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과 고령층 등 운동 소외계층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비장애인 중심의 시설 배치와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로 인해, 장애인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장애인 단체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파크골프장을 새롭게 지정하고, 이곳에 장애인 전용 및 배려형 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전용 4곳, 배려형 10곳, 현재 공사 중인 6곳 등 총 20개소를 배려 파크골프장으로 지정하고, 향후 탈의실, 화장실, 진입로 등 접근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경북의 약 17만 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존감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시설 확대를 넘어, 지역 사회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적 체육 공간의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경북이 ‘모두를 위한 스포츠 복지’를 실현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先귀촌 後귀농’ 새 바람… ‘경북형 귀농정책’ 추진

도시민들의 농촌 이주 형태가 변하고 있다. 한때 ‘은퇴 후 귀농’이 농촌 이주의 대표 공식이었다면 이제는 ‘체험→귀촌→귀농’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진입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이 전국에서 ‘귀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귀농 인구 자체는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귀촌 인구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해 전국 3위를 기록해 농촌 이주 양상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지난 24일 공동 발표한 ‘2024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는 1537가구, 1948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이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고, 전국 귀농 인구 감소세(20%)와도 그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8243가구에 1만710명이 귀농했다. 반면 경북의 지난해 귀촌 인구는 3만8782가구, 5만1654명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이는 전국 귀촌 증가율(4%) 보다도 눈에 띄게 높은 수치이다. 도심 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이주하지만 직접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귀촌형 전원생활’이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국 귀촌 가구는 31만8658가구, 42만2789명이었다. 이 같은 변화는 귀농 전 체험 기회를 선호하는 도시민들의 욕구, 50대 중심의 경제활동 지속 추구, 주소 이전 없이 농촌에서 살아보는 단기 체류형 프로그램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농업기술을 배우고 충분히 준비한 뒤 귀농하는 ‘선(先) 귀촌 후(後) 귀농’ 경향이 뚜렷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도시민들의 선택은 달라졌고, 농촌은 그 변화를 수용할 새 판을 짜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변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귀농 정책의 전환을 예고했다. 귀농인에게 농기계 구입 및 시설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해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고, 기존 영주·영천에만 있던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확충해 더 많은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개인별 상황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창업 교육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 수요를 정밀하게 진단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도시민들이 경북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정착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경북교육청 일반고 대상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경북교육청이 체육 분야에 꿈을 가진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의 체대 진학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3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6년 1월까지 도내 일반고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입시 실기 종목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와 진로 탐색 기회를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제공해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공교육의 진학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도내 일반고 23개교가 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돼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교육청은 사업의 기획 및 예산, 행정 전반을 책임지며, 학교는 방과 후 또는 주말을 활용한 실기 지도와 진로 교육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수업은 학생 5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며, 방과 후 2시간 이내, 주말 4시간 이내로 탄력적으로 구성된다. 또한, 학교당 최대 30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는 예산을 활용해, 실기 지도 강사 초빙 및 교육 기자재 구입 등이 이뤄지고 있다. 사업은 2025년 교육부의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 및 경북교육청의 사교육 경감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방향성과도 부합해, 진로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대 실기 종목을 학교 안에서 직접 체험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간 체대 진학을 꿈꾸는 일반고 학생들이 과도한 학원비 부담과 정보 부족에 시달려야 했던 현실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임종식 교육감은 “체육에 꿈을 품은 학생들이 더 이상 학교 밖을 떠돌지 않고, 학교 안에서 진로와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 교육이 공교육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입시 지원을 넘어, 공교육 신뢰 회복과 진로교육 내실화라는 측면에서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어업 대전환’ 외친 수산인들···울진서 미래 수산업의 비전 공유

경북도와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가 주최한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대회’가 지난 27일 울진군 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수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를 향한 방향을 제시하고, 수산인 간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도내 시·군 수산업경영인과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어업 대전환! 산불 피해 재창조! 함께하는 한수연!’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인구감소, 수산자원 고갈 등 수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수산 발전 유공자 표창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수산업경영인의 결의문 낭독 △‘어업생산 2조 시대 개막’ 비전 선포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 △명랑운동회, 노래자랑 등 참여형 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비전 선포식에서는 어선어업에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도입, 양식어업의 스마트화 및 글로벌 품종 전환, 가공유통업에 푸드테크 도입, 동해안 연안의 대규모 어촌 투자 등 경북 수산업의 혁신 전략이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를 통해 어업인들은 정부에 △불합리한 규제 철폐 △기후변화 대응과 소득보전 방안 마련 △유연한 제도 설계 △어업 진입·퇴출 절차 간소화 △안전한 조업환경 확보 등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무 경북연합회장은 “이 행사는 수산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수산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 수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 개최지 울진군은 풍부한 어자원과 수산 인프라로 잘 알려진 동해안 대표 수산 지역으로 최근 수산유통지원센터 건립과 청정해수 공급시설 구축 등 다양한 수산 기반 확충을 통해 어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30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 준공… 지역민 의료사각 해소

경북도가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가 위용을 드러냈다. 경북도와 김천의료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건강검진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약 5년간 총사업비 120억 원(국비 60억 원, 도비 60억 원)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지역 공공의료시설 가운데에서는 손에 꼽히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지난 27일 김천의료원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천시장,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에 문을 연 건강검진센터는 지상 4층, 연면적 약 3000㎡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종합검진센터와 영상촬영실, 2층에는 일반검진실과 내시경센터, 3층과 4층에는 입원실과 행정업무 공간 등이 각각 들어섰다. 특히 종합검진센터에는 최신 영상장비와 심장·기초검진 장비 등이 배치돼 맞춤형 건강 검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내시경센터 또한 내과 및 소화기 전문 의료진이 상주해 대장·위 내시경 등 정밀검진이 가능하다. 이번 센터 개소로 그간 수도권 등 대도시로 이동해야 했던 중장년층 도민들의 건강검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건강검진센터 준공은 단순한 건물 개소를 넘어, 도민 건강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의료원은 이번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향후 정밀검사 및 진단연계 서비스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 서부권 건강검진 허브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9

‘2025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심포지엄’ 개최

경북도가 지난 26일 국가정보원, 대구시와 ‘2025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심포지엄(DGCS 2025)’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AI(인공지능), Big Data(빅데이터), Blockchain(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ABB 산업의 발전이 본격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지역 대학(원)생, 공공기관, ICT 기업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첨단 디지털 산업 활성화에 따른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또한, 실제 산업 현장에서 마주한 보안 문제를 공론화하고,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 실질적 해법도 모색했다. 먼저 이날 기조강연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대완 본부장이 맡아,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통한 보안 체계의 전환 필요성과 이를 ABB 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양자 기술의 발전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단계적 전환과 실증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는 보안 전문가들이 대구·경북의 사이버보안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역사회와 산업계, 공공기관이 통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공격에 맞서기 위해선 범지역적 협업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오후 세션은 △공공 동향 △민간 보안 △최신 기술 등 총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SW 공급망 공격 대응 사례, 국제 사이버전 동향, K-RMF 정책 추진 현황, 방위 산업체 보안 전략 등 이슈 중심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AI·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새로운 보안 전략이 공유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열린 ‘사이버공격 방어 대회 2025’에서는 지역 대학원생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팀을 이뤄 실제 해킹 및 방어 기술을 겨뤘다. 이들은 실시간 침투 및 방어 시나리오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고, 학생부와 공공부 각 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사이버 위협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지역 사이버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학 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9

경북교육청,포항 지역 평준화 일반고 입학제도, 다양한 운영방법 모색

경북교육청은 27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포항 지역 평준화 고입 전형 개선협의회’를 개최하고 여러방안을 놓고 다양한 운영방법을 모색했다. 협의회는 포항 지역의 교육 발전과 평준화 일반고 고입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제도의 보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도 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시청 청소년교육지원팀, 지역 중등학교 교장, 학부모 단체, 교직단체, 시민사회 단체 등 지역 교육을 대표하는 16명의 위원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경북교육청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진로 다양화에 부합하는 입학제도 개선 필요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고입 제도 운용 개선 방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2026학년도 고입 전형 기본 계획의 변경 사항 △전년도 고입 배정 현황 및 타 시도 사례 공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학업 경쟁력 제고 방안 △2026학년도 지원청별 고등학교 입학설명회 계획 안내 △학생 배치계획 공유 및 개선 의견 수렴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임종식 교육감은 “포항 지역 평준화 일반고 입학제도의 개선 보완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9

경북도 오후 대비 산사태 취약지 현장 점검

기후 위기의 일상화로 ‘예측 불가’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가운데, 경북도가 산사태에 대한 선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지난 28일, 2023년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 피해를 입은 영주시 장수면의 복구 현장을 비롯해 인근 산사태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이재훈 영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영주시 산림조합 관계자 등 유관 기관이 대거 동행해, 재해 위험이 높은 생활권 주변 산지를 중심으로 토사 유출 가능성과 배수로 관리 상태,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 등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수목 전도 우려 구간과 주민 통행이 잦은 산책로 등에는 응급 조치를 병행하며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홍 부지사는 “산사태는 단 한 번의 집중호우에도 수십 명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재난”이라며 “단순 점검을 넘어서 실제 현장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위기의 시대에 산림을 단순한 녹지로 바라보는 시대는 지났다”며 “산림재해에 대한 인식 전환과 기술 기반 사전 대응 체계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산사태취약지역 인근에 거주 중인 주민들의 목소리도 청취됐다. 일부 주민들은 “평소에도 비만 오면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고, 배수로가 자주 막힌다”며 구조적인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경북도는 위험도가 높은 일부 구간을 응급 정비 대상지로 우선 지정하고, 사방사업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조속히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여름철 산사태 대응을 위해 전 시·군의 산사태취약지역 2000여 곳에 대한 점검을 조기 완료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활용한 실시간 대피체계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반복적인 주민 대상 대피훈련과 홍보를 통해 ‘재해를 피하는 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9

경북도 유기농 명가 입증···맛도, 품질도, 친환경농산물도 1등

경북도가 전국 유기농 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친환경유기농박람회’와 동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 2개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의 대표 친환경 농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품질과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연장. 곡류·채소·과일·가공품 등 4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 농산물을 가렸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은 채소 부문과 과일 부문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친환경 농업 강도(强道)’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영양군의 정찬동 농가가 생산한 유기농 풋고추(채소 부문), 성주군의 박재원 농가가 출품한 참외(과일 부문). 이들은 재배부터 수확, 출품 과정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친환경 기준을 준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상주시 김준성 농가의 감자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상을, 고령군 강정열 농가의 메론은 한국유기농업협회장상을 수상하며 경북 친환경 농산물의 폭넓은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경북 친환경 농업의 수준과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산 기반 확대, 유통 구조 혁신, 판로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기농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유기농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지원, 친환경 인증 확대, 학교급식 연계 사업 등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준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9

경북도,해외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 ‘양자과학기술’ 경쟁력 강화

경북도가 ‘양자과학기술 글로벌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포스텍, 미국 하버드・MIT 등 국내외 최정상 대학과 협력해 양자연구 혁신 및 산업화 선도가 기대되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양자과학기술 글로벌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확보한 국비는 모두 223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포스텍, DGIST 등 국내 대학들이 미국 하버드, MIT, 싱가포르 NUS 등 해외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양자과학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도 기술 개발 및 양자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목표다. 핵심 과제인 ‘크로스 플랫폼 기반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 및 조절 기술 개발’은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암호 등 미래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크로스 플랫폼이란 여러 종류의 양자 기술(초전도, 이온트랩, 중성원자, 광자 등)의 강점을 활용해 강력하고 안정적인 양자 얽힘을 만들어내고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다.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 양자 인터넷 구축 등 양자 우위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단계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연구 장비 확보, 원천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연구자 초빙, 국내외 연구자 파견, 워크숍 및 국제학회 개최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연구 방향을 모색한다. 정부는 최근 양자과학기술과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11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양자기술산업 육성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3월에는 양자전략위원회가 출범, 퀀텀이니셔티브 추진전략 발표를 통해 양자기술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 외에도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11월에는 양자기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양자기술산업 워킹그룹 운영, 퀀텀코리아 2025 참가, 국제포럼개최 등의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적극적인 국가공모사업 대응을 통해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양자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기회를 가졌다” 며, “양자기술에 기반한 양자산업육성을 통해 지역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9

포항 세계교차로∼양포삼거리 ‘4차로’로 확 뚫린다

포항시 장기면 지역의 숙원 사업이자 오랜 교통 민원의 중심이었던 지방도 929호선 일부 구간이 마침내 전면 확장된다. 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회의에서 포항 오천읍 세계교차로에서 양포삼거리까지 약 11km 구간을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역 도로는 오랫동안 군용 차량 통행과 출퇴근 교통량이 얽히며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했던 곳이다. 특히 장갑차 등 대형 군용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면 일반 차량은 통행을 포기하거나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교차로와 이면도로가 많아 사고 위험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2018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준공에 맞춰 일부 구간을 장기초등학교(장기1교) 구간에 ‘왕복 2+1차로(추월 차로 포함)’ 도로 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이 조치로도 주민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지난 4월 수성사격장 소음 피해 민원을 조사하던 국민권익위 현장방문 당시 장기면 33개 마을 이장들과 수성사격장 대책위가 직접 나서 군(軍) 운용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지방도 929호선 4차로 전면 확장을 촉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면서 사안은 공론화됐다. 경북도는 고충 민원 해결을 위해 국민권익위 등 관계기관과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북도가 현재 공사 추진 중인 학삼삼거리에서 장기초등학교 구간을 ‘2+1차로’에서 4차로로 변경한다. 장기초등학교에서 양포삼거리 구간은 경북도, 국방부, 해병대사령부 등 관계기관의 사업비 분담 협의가 완료되면 국민권익위의 별도 조정 회의를 거쳐 확정한다.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주민들의 오랜 고충이 이번 조정을 통해 실질적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해병대 및 주한미군의 사격훈련 여건 또한 함께 고려되어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배용수 경북도건설도시국장은 “좁은 도로에 불편을 감수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 인내한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4차로 확장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 통행 안전은 물론,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빠른 시일 내 사업비 분담 협의를 마무리하고 전체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7

경주 APEC,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 2차 활동

경북도가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과 손잡고 본격적인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경북도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자 2차 사전점검’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활동은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1차 사전점검에 이은 후속 조치로, 외국인 밀집과 이용이 예상되는 숙박업소, 음식점, 대중교통 등 주요 기반시설의 체험과 점검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시선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을 발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경북도에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점검에서는 사전미션 과제 수행도 병행된다. APEC과 경주를 세계에 소개하는 주제로 구성된 미션은 △‘APEC 정상들이 경주에 오면 꼭 봤으면 하는 장소’ △‘APEC+경주 포스터 제작’ △‘경주에서 세계에 소개하고 싶은 한 가지’ 등 총 세 가지다. 자원봉사자들은 조를 이뤄 두 가지 미션을 선택해 직접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본인의 SNS에 게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온라인 홍보에 나선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병행된다. 관광지 곳곳에서 APEC 및 경주에 대한 인지도, 불편사항 등을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광 환경 개선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점검을 넘어 경주의 역사적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국장은 “APEC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전점검을 통해 수집된 의견은 APEC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유학생들이 경북의 ‘외교 사절’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활동은 다문화적 시선으로 본 경주의 가능성을 조명함과 동시에, 국제행사 준비에 지역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7

경북도 구미 선산 산림휴양타운 본격 조성

경북도와 구미시가 선산읍에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복합 산림휴양지를 조성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26일 선산 체육공원 솔밭 물놀이장 인근에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선산 산림휴양타운은 총 317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지방정원 △치유의 숲 △산림레포츠시설 △숲속 야영장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섯 가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지방정원’은 약 100억 원이 투입돼 온실 카페, 물소리 정원, 향기원 등 특색 있는 테마정원이 조성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인근 자연환경을 활용해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치유의 숲(70억 원)’은 명상 숲, 치유센터, 전망 데크, 무장애 산책길 등을 갖춘 산림복지 공간으로, 현대인의 심신 치유를 위한 시설로 꾸며진다. 또한, 가족과 청소년이 모험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산림레포츠시설’(50억 원)에는 실내 스포츠센터, 네트브릿지, 쉼터 등이 마련된다. 캠핑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숲속 야영장’(50억 원)도 함께 조성되며,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카라반, 사계절 썰매장,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야외 활동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목재문화체험장’(52억 원)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목재 체험 및 교육 공간으로 구성되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선산 산림휴양타운 조성 사업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산림휴양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경북을 대표하는 복합 산림휴양지로서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림을 기반으로 한 체험·휴양·교육 자원을 통합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7

몸과 치유의 성지로···경북 웰니스 관광지 24곳으로 확대

경북도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돌보는 ‘웰니스 관광지’ 10곳을 추가 지정하며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본격 나섰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신규 선정으로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총 24곳으로 확대되며, 경북이 대한민국 치유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관광지는 △경주 골굴사 △토함산 자연휴양림 △코오롱호텔 △김천 국립김천치유의숲 △구미 신라불교초전지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상주 거꾸로옛이야기나라숲 △청송 한바이소노 △영덕 조이풀빌리지 △봉화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등이다. 이들 관광지는 산림과 해양, 역사문화 등 경북 고유의 풍부한 자원을 배경으로 휴식과 치유, 명상, 숙박 체험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단순한 관광 명소 소개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여정을 고려한 전방위적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웰니스 관광 전문가와 컨설팅단이 현장에 투입돼 개별 관광지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시설 개선, 상품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운영경비의 최대 50%를 지원하고, 웰니스 관광지와 인근 인기 관광지를 연계한 ‘경북e누리’ 묶음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 혜택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산림, 해양, 역사문화 등 다양한 치유 자원을 고루 갖춘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색깔을 담은 웰니스 관광지를 적극 육성해 세계인이 찾는 치유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국가정책과 발맞춰 오는 2026년 4월 시행 예정인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북형 치유관광 모델’의 지속 확장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치유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7

포항에 2조 규모 AI데이터센터 건립 ‘합심’

포항에 총 2조원 투자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가 건립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민간투자기업 등이 힘을 합쳐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를 향한 중대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6일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청에서 ‘Global Eco-AI Factory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인프라 전문 기업 텐서웨이브(TensorWave)를 포함해 트랜스링크캐피탈(TransLink Capital), NHN 클라우드, 현대건설 등 국내외 6개 기관이 참여한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약 2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와 함께 포항 지역에 세계적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경북이 국가 AI 고속도로 비전 실현을 향해 출발하는 역사적 장면”이라며 “기술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현 구조를 타파하고, 지역 주도의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는 2025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고성능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친환경 에너지 활용, 탄소중립형 인프라 설계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한다. 텐서웨이브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고, 트랜스링크캐피탈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의 산업 지형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AI 반도체·고성능 서버·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문 인재 양성, 관련 규제 개선, 국책 AI 프로젝트 참여 등 후속 사업들도 속속 추진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6

李 정부에 맞춰… 경북도 “국정과제 더 구체화”

경북도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국정과제를 더욱 구체화 하기로 했다. 경북이 선도해 온 정책과 사업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제3차 ‘새 정부 공약 국정과제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새 정부 공약에 따른 맞춤형 대응을 위해 도 차원의 국정과제 사업을 더욱 세부적으로 구체화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새 정부에 건의할 국정과제를 최종 정리하고 국정기획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 전달하는 한편 국회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연계 협력을 통해 국정과제 반영 및 입법과 예산확보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도와 시군,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경북 새 정부 국정과제 기획추진단’을 가동하고 제1차 전략보고회(17일), 제2차 도-시군 전략회의(19일)를 연이어 개최했다. 또 새 정부의 3대 비전과 15대 정책과제를 비롯한 국가 성장 전략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국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핵심과제를 정비해 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정기획위원회 및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경북이 선도해 온 정책과 사업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6

경북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 추진단 ‘제1차 운영위원회’ 개최

경북도가 주도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이 26일 ‘2025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및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대학교병원장,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장, 영남대학교의료원장,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장, 대구파티마병원 의무원장,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장 등 7개 상급종합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경북의사회장, 포항·김천·안동의료원장 등 추진단 참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난 반기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은 2023년 5월 발족 이후 상급종합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전문의 인력 지원, 임상 실무 교육, 의료 질 향상 활동, 응급의료 대응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왔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로 꼽히는 울릉군에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10개 기관, 40명의 의료진이 파견되어 403명의 주민을 진료했으며, 심정지·뇌경색·두부 골절 등 긴급한 응급환자의 신속 이송 사례도 보고되며 체계적인 의료전달 시스템의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추진단은 올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캄보디아 캄퐁톰주의 의사와 간호사 12명을 초청해 경북 내 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2~3개월간의 진료 연수를 실시하는 국제 공공의료 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 사업은 단순 강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진료에 직접 참여해 임상 능력을 체득하고, 연수 후에는 지역 병의원에서의 진료 적응력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진료 연계모델’을 적용하고 있어 실효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현재 6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25개 협력사업을 전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최종치료가 도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6개 병원에 12억 원을 지원, 대응 질환별 진료과목을 정하고 맞춤형 의료전달체계도 마련 중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추진단은 병원 간의 경계를 넘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필수의료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충과 응급대응체계 강화, 의료 취약지역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6

김희수 도의원‘더 이상 교사 잃는 악순환 끊겠다’

경북도의회 김희수 도의원(포항2, 국민의힘)이 ‘더 이상 교실에서 교사를 잃는 악순환을 끊겠다’며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학부모 교육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부개정안에 따르면 제명은 ‘경상북도교육청 학부모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로 변경되며, 학부모의 올바른 자녀교육관 형성 및 양성 평등한 가족관계 증진, 양육 태도 점검 및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학부모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있다. 주요 내용은 △ 학부모교육 종합계획 수립 △ 활성화 사업 △ 교육 내용의 세분화 △ 학부모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괄목할 만한 점은 제8조의 교육 내용의 세분화 부분이다. 학부모가 희망하면 양육 태도 및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교원에 대한 전문성 신뢰와 존중에 관한 교육, 교육기관의 역할 이해 및 올바른 민원 상담 교육을 명시했다. 조례안을 대표로 발의한 김희수 의원은 “최근 교육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비극적 사고의 원인은 ‘교원 신뢰 및 존중 결여’와 ‘교육(행정)기관의 역할에 대한 몰이해’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수 의원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긍정적인 생활-학습환경 조성과 교원에 대한 신뢰 및 존중 문화 형성을 통해 교육의 세 주체(학생-교원-학부모)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6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에서 의정활동 펼쳐

경상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연규식)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최근 거세지는 일본의 영토 도발과 역사왜곡에 단호히 맞서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25일에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독도 입도에 성공, 독도 현장에서의 규탄 성명서 발표, 환경 정화활동, 독도경비대 격려 방문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대한민국의 주권을 온몸으로 수호하는 실천적 행보를 보였다. 위원회는 독도에 도착해 먼저 일본의 ‘죽도의 날’ 조례 제정과 역사왜곡, 독도침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규식 위원장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다시금 천명한다”라며 “일본은 부질없는 침탈 야욕을 즉각 중단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역사 앞에 정직해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에 이어 위원들은 청정한 독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독도 정화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독도 수비의 최전선에 있는 독도경비대를 찾아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서석영 부위원장의 선창으로 이뤄진 구호 제창과, 백순창 의원의 만세 삼창에 독도를 찾은 국민들도 동참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위원회는 울릉도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독도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 발굴 및 공동 대응, △독도 연안 해양환경 보호 및 국제법적 지위 강화, △독도 관련 정책, 연구자료 및 정보의 상호 교류 등을 포함하고 있어, 독도 정책의 학문적 기반과 실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의회는 이번 입도를 계기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의정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규식 위원장은 “이 땅은 단지 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존이고 정체성”이라며 “도의회가 중심이 되어 더 넓은 외교·교육·입법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6

경북도, 아픈아이 긴급돌봄 서비스 확대운영

경북도는 맞벌이·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아픈아이 긴급돌봄서비스’를 올해 총 12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픈아이 긴급돌봄서비스’는 갑작스럽게 아픈 아이를 대신해 전담 돌봄사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함께하며,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공공돌봄 정책이다. 올해는 기존 9개 시군에 더해 문경․영천․청도 3개 지역이 추가되면서 총 12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픈아이 긴급돌봄서비스’는 전담돌봄사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가정 등에서 아동을 인계받아 병원 진료와 약 처방을 지원한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서비스로 감기나 발열 등 가벼운 질환만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이용료는 전액 무료이고, 보호자는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 신청은 ‘경상북도 모이소 앱’을 통해 당일 신청이 가능하며, 모든 절차는 돌봄사가 전담해 부모 부담을 최소화한다. 김천시와 구미시에서는 병원 진료 후 등교나 귀가가 어려운 아동을 위해 센터 내 간호사가 일정 시간 동안 휴식을 지원하는 ‘병상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전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도는 병원 동행 서비스 992건, 병상 돌봄 서비스 43건을 제공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일과 양육 사이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구축해 아이 돌봄의 공백 없는 일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26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영일만대교 정치놀음 중단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포항시울릉군지역위원회가 영일만대교 예산삭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업이 무산된 것이 아니라 계속 추진 중”이라며 국민의힘의 정치적 공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포항북지역위원회(위원장 오중기)와 포항남울릉군지역위(위원장 박희정)는 26일 공동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역숙원사업을 두고 벌이는 정치놀음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영일만대교뿐만 아니라 GTX, 가덕도 신공항,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사업 등 연내 집행이 어려운 사업 중심으로 추경 감액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 예산 불용은 재정 건전성을 떨어트려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많은 지적을 받는 문제”라며 “불용 금액이 많을수록 내년도 예산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구조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정치권의 모르쇠식 억지 주장은 영일만대교를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속 포항시의원들과 함께 영일만대교 추진을 위해 지난 정부 시기에도 국회를 오가며 조건없이 협력해 왔다”고 밝히고 국민의힘에 “지역숙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정쟁보다는 협력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26

경북 여성들 일자리 꿈을 현실로 다양한 정보와 실질적 기회 제공

경북 여성들이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여성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장이 펼쳐졌다.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6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경북 여성 취·창업 매칭데이’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도내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제공과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과 예비 창업자 등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에는 △채용 부스 △여성 창업기업 체험·홍보 부스 △일자리 관련 기관 상담 부스 △이력서 사진 촬영 및 퍼스널 컬러 진단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개 현장 참여 기업들은 실시간 면접을 통해 여성 구직자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직업상담사와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취업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 실전 노하우도 전달했다. 경북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비롯한 관계 기관 부스도 다양한 직업훈련 및 복귀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성 창업 분야에서도 열기가 뜨거웠다. 도내 여성 창업기업들은 직접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열린 ‘여성 창업 리더 토크콘서트’에는 에코썸코리아 박미진 대표와 얼스제이 양민주 대표가 연사로 나서 창업 여정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동기 부여와 영감을 제공했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저출생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여성 친화적인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중심으로 직업훈련, 창업지원 사업, 일자리 편의점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6

K-방산의 중심 경북·구미가 뜬다

경북도와 방위사업청이 25일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에서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심의·의결하며 K-방산의 글로벌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 진행 상황, 장비 구축 현황, 지역 방산 특화정책 연구성과 등이 집중 점검됐으며,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청년 고용 창출, 기술 사업화 성과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확인돼 주목받았다. 특히, 드론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3개국 수출 성공 사례는 클러스터의 성장 잠재력을 드러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초기 물량 납품을 이미 마쳤고, 추가 계약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이는 혁신클러스터가 단순한 지역 기반 산업 육성을 넘어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방산기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유무인 복합체계라는 미래 전략 분야에서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과는 향후 K-방산을 세계 4대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2025년 경북 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경북도가 25일 안동에서 ‘2025년 경북 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개막식을 개최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지역의 우수한 기능 장애인을 발굴해 기능 향상을 장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199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185명의 참가 선수와 관계자 300여 명 등이 출전했다. 대회는 경북도지사를 대회장으로 오는 27일까지 주 경기장인 국립경국대학교를 비롯한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가톨릭상지대학교,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종목별로 분산 진행된다. 경기종목은 가구 제작, 컴퓨터활용능력 등 14개 정규 직종과 자전거조립, 제과제빵 등 5개 시범 직종, 그림과 e-스포츠 등 3개의 레저 및 생활 기술 경기로 총 22개 종목에 185명의 기능 장애인이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또한, 입상자는 최고 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해당 기능사 실기시험이 면제되고, 금상 수상자는 오는 9월 16일 강원특별자치도(강릉)에서 열리는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기술이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참가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에 깊은 박수를 보낸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안정된 직업생활을 위한 고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경북도 ‘APEC 시대 지역관광 전략’ 국제학술대회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난 24일부터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APEC 시대의 지역관광-지속 가능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제98차 한국관광학회 경북 경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자리로 국내·외 관광학자, 정책전문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총 1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올해 학술대회는 특별 세션, 일반 논문 발표 세션, 해외 영어논문 세션, 대학(원)생 아이디어 발표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지역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또한, 25일 개막식에서는 14개국 주한 대사들을 ‘2025 경북방문의 해’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각국 대사들은 경북의 국제적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김학홍 부지사는 개막식에 앞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와 회동을 갖고,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행보도 병행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은 미조하타 히로시 일본 오테몬가쿠인대학 교수가 ‘지역 관광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은 ‘한국 관광산업 혁신 로드맵 2030’을 발표하며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은 홍보부스를 운영해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민·관·학이 어우러진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원석 학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을 심층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관광산업이 경제 성장뿐 아니라 문화 외교의 중요한 자산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외 석학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경북도는 이번 국제행사를 계기로 APEC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관광정책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소나무를 지켜라···경북도 재선충병 막아낼 ‘산림 방패’ 마련

경북도는 25일, 재선충병 확산세가 심각한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도내 산림병해충 실무자 30여 명이 참석해,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산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전략적 방제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재선충병은 규모화·집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 이후 매개충 개체 수 급증이 우려되면서, 기존 단일 수목 중심의 방제 방식으로는 더 이상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수종 전환, 강도간벌, 정밀드론 방제 등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포항시의 현장 방제 사례가 소개, 시·군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과 사후 관리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실무자들은 수종 전환 방제가 생태계 다양성 증진과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안동시와 포항시 등 5개 시군, 총 3만1375ha가 현재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교체 대상 소나무 제거와 타 수종 식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방제 사업을 통해 산주에게는 입목처분 수익을, 지방자치단체에는 방제 비용 절감을 제공하며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고사목과 열세목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강도간벌’ 방식은 매개충의 서식처를 줄이고 숲의 건강성도 높이는 일거양득의 방안으로 꼽힌다. 여기에 드론을 활용한 약제 정밀 살포가 더해지며 방제 범위와 정확도는 더욱 향상되고 있다. 다만, 약제 살포와 관련된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사전 고지,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토, 철저한 행정 절차 준수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재선충병 방제의 핵심은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과 과학적 방법 선택에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군 간 정보 공유와 실무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

기업 국내복귀·지방투자 경북도 유치 설명회 개최

경북도가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발맞춰 기업의 국내복귀 및 지방 신증설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25일 경주에서 ‘국내 복귀 및 지방 신증설 기업 유치 설명회’를 열고, 해외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들과 국내 지방투자를 검토 중인 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 및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설명회는 미·중 무역갈등,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내 복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마련됐다. 특히 ㈜카펙발레오를 포함한 22개 기업에서 4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코트라(KOTRA)의 국내 복귀 지원 정책 설명, 자동차 부품기업 ㈜화신의 국내 복귀 성공사례 발표,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기업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돼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기존 국내복귀 기업에만 국한됐던 대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방에 신증설을 추진 중인 기업들까지 포괄해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지방 투자에 대한 실질적 검토를 유도하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도의 행보는 정부도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유치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신청 시 국비 보조 비율이 5% 추가 지원된다. 결과적으로 지방비 부담이 경감돼 기업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남억 본부장은 “기업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내 모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복귀와 지방 투자를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며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