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도소에서 갑자기 쓰러진 수감자가 며칠 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사망 원인과 책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포항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수감 생활 중이던 재소자 A씨가 교도소 운동장에서 쓰러졌다. 이후 A씨가 실어증 증세를 보이자 교도관들은 “쇼하는 거다”라며 약을 먹이려고 같은 방 재소자들에게 그를 눕혀 놓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A씨의 증상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 지난 6일에는 눈동자가 완전히 풀렸고,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교도관들이 A씨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뇌출혈과 장파열 의심 증상 등으로 결국 숨졌다.교도관들은 사망한 A씨가 쓰러지기 전 수감자들 사이에서 폭행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숨진 A씨와 한 방을 쓰던 정신지체 3급 수감자 B씨가 “같은 방에 있던 C씨와 D씨가 A씨를 때리는 것을 봤다”고 진술한 것. 실제로 사망한 A씨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포항교도소는 조사팀을 꾸려 사건 조사에 나섰고 C씨 등을 징벌방에 가뒀다. 하지만 C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관련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A씨 사망과 관련해 아무런 가해행위가 없었고, 교도관들이 수감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한다.C씨의 변호를 맡은 김종엽 변호사는 “A씨가 숨진 가장 큰 이유는 치료받을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이라며 “교도소 측이 B씨의 일방적 진술만 들은 뒤 C씨의 전과가 많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몰고 있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C씨의 방어권조차 교도소 측이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채 재소자간 폭행으로 인한 사망 사건으로 몰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포항교도소 관계자는 “아직 국과수의 부검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6-17
포항 앞바다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9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인근 바다에 RC비행기 1대가 추락했다. 당시 인근 육지에서는 오전부터 발칸포를 이용한 대공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2.5m 크기의 이 RC비행기는 공중을 날면서 대공사격의 표적 역할을 했다. 당시 조종은 민간업체에서 했다.원인 미상으로 훈련 중이던 2대의 RC비행기 중 1대가 해상에 추락했고,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이 “경비행기가 서로 충돌해 바다에 추락했다”고 경찰 등에 신고하면서 경찰과 소방, 해경까지 현장에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군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경찰은 상황종료 후 철수했다. 기체 확보 후 확인한 결과 피격에 의한 추락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서는 배터리 문제 또는 바람의 영향이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군 당국은 “정확한 원인에 대해 현재 파악 중”이라면서 “앞으로 오인신고가 없도록 유관기관들과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이바름기자
2020-06-16
15일 오전 6시 59분께 의성군 다인면 가원리 다인농공단지 한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2채를 태워 소방서 추산 2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의성소방서는 소방관 50여명, 소방차 19대 등을 동원해 2시간여만에 큰 불을 잡고 공장 내 폐기물을 걷어내며 잔불을 정리 중이다. 다행히 이 업체는 장기 휴업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의성/김현묵기자
2020-06-15
13일 낮 12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50분 만인 오후 2시 20분께 완진됐다.소둔산세는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 생산 공정이다.소둔은 내부 변형력 제거를 위해 적당한 온도로 가열 후 천천히 냉각하는 것이고, 산세는 금속을 산성 용액에 담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표면처리 공정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공장은 현재 수리 중인 곳으로 작업 중 불티가 주변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경찰,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함께 헬기 1대와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투입했다.현장 근로자들은 신속히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내부(500여㎡) 일부 생산설비가 소실됐다.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6-13
청송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졌다.11일 청송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서면에 거주하는 주민 6명은 지난 10일 오후 7시 23분께 인근 안덕면 신성리 방호정(헌실보) 부근에서 다슬기를 잡다 귀가하려는 중 일행 A씨(67)가 보이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은 이날 오후 9시30분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이곳 신성리 하천은 잦은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0-06-11
예천 양수발전소에서 누수 사고가 일어나 가동이 중단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지난 9일 오전 2시께 한국수력원자력 예천양수발전소의 지하발전소 배수라인으로 추정되는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이틀이 지난 11일에도 여전히 누수는 해결되지 않아 지하 5층에서 1층까지 침수된 상황이다. 사고 당시 누수를 발견한 직원이 지하 5층부터 1층까지 동력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뒤 차단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긴급복구대책을 세우고 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부탄가스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환각 물질인 부탄가스를 흡입한 혐의(유해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A씨(4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께 포항시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탄가스를 수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탄가스를 끊기 어려워 또다시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0-06-10
9일 오전 1시 1분께 문경시 영순면 의곡리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10분여만에 진화됐다. 문경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조립식 샌드위치판넬 2층 1동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공무원과 유관기관 111명, 장비 25대가 현장에 동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조립식 샌드위치판넬 2층 1동 창고가 전소됐고 차량 3대와 내부 보관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4억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문경/강남진기자
2020-06-09
휴가를 나간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던 한 병사가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9일 군사경찰과 대구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 26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한 건물 주차장 바닥에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 A씨(20)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숨져있었고 군복을 입은 상태였다.군 당국에 따르면 숨진 병사는 휴가 후 복귀 예정인 지난 7일까지 귀대하지 않아 군 관계기관이 찾던 중이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포항시 한 고3 남학생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일 포항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 A군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0일 첫 등교 당시 A군은 힘이 없다고 조퇴했고, 이후 발견되기 전까지 이틀 동안 등교도 하지 않았다.부검 결과 폐에 심각한 손상이 발견됐고, 몸 여러 곳에서 멍자국도 발견됐다. 다만,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 45분께 영천시 청통면 보성리 한 농로에서 A씨(82)가 몰고 가던 경운기가 농수로에 전복됐다.사고를 목격한 마을 주민이 119에 신고했으나 A씨는 이미 그 자리에서 숨진 상태였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0-06-08
지난 5일 오후 7시 42분께 상주시 만산동 상주중학교 체육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체육관 내부 사무실 일부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피해 규모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6-07
지난 6일 오전 8시 35분께 예천군 감천면 미석리 75-4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이 꺼진 주택에서는 강모(66)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화재는 철근콘크리트 기와집 84.77㎡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진화됐다.예천경찰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마스크 재료 보관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발생 8시간 만인 7일 오전 3시 40분께 꺼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마스크 재료인 부직포가 대량으로 쌓여 있어 완전 진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일 오후 3시 58분께 안동시 송현동 한 카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완료한 후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6-02
지난 1일 오후 7시 48분께 집에서 끓인 라면을 먹던 70세 여성이 기도가 막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청도군 운문면 지천리 한 가정집에서 A씨(79)가 라면을 먹던 중 갑자기 숨이 막혀 손녀가 119상황실에 신고했다.하지만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손녀는 “할머니께서 라면을 드시던 중 면이 목에 걸렸다”고 말했으며, 경산의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기도폐쇄 질식사 판정을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주택 철거현장에서 작업하던 60대 근로자가 굴착기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께 대구 서구 평리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굴착기에 깔렸다.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 중이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1일 오전 4시께 경산시 상방동 안흥사 앞 24m 교차로 조명타워에 지역 택시업체인 경산교통 소속 조합원 박모(59)씨가 올라가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의 설립허가 취소를 주장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박씨는 지난달초 출범한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가 기존 경산교통의 자본으로 위장출자한 회사인만큼 조합설립허가와 택시면허권을 경산시가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민주노총 등은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가 기존 경산교통에서 조합원 출자를 거쳐 협동조합택시로 전환했고 이 과정에서 출자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 30여명에 대해 지난달 29일까지 고용 승계에 합의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산시는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에 대해 청문절차에 들어가 법리검토를 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명타워 근처에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경산/심한식기자
2020-06-01
지난 5월 30일 오후 1시 30분께 영천시 고경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900여마리가 폐사했다.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이 불은 돈사 2채(1천200여㎡)를 태우고 2시간 15분만에 진화됐다. 돈사 안에 있던 돼지 1천여마리 중 900여마리가 타 죽었다.신고를 받고 영천과 경산지역 소방서에서 소방 차량 20여대와 인력 40여명이 동원됐다.소방 당국은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농장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영천/조규남기자
2020-05-31
26일 경주와 청도에서 패러글라이더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당했다.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경주시 건천읍 한 야산 인근에서 A씨가 탄 패러글라이더가 하강 중 활강장 주변 나무에 부딪히면서 A씨가 4∼5m 높이에서 추락했다.현재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A씨를 응급처치 중이다.앞서 오전 11시 57분께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한 야산에서 2명을 태우고 활공 중이던 패러글라이더가 갑자기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 과정에 패러글라이더 조종사가 실종돼 구조대가 주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패러글라이더에 타고 있던 체험객은 약간의 상처만 입은 채 구조대에 발견됐다. 떨어진 패러글라이더는 조종사와 체험객이 함께 타고 야산에서 활공해 평지로 내려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 작업이 끝나면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황성호·심한식기자
2020-05-26
25일 오전 11시 57분께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한 산에서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해 조종사가 실종됐다.해당 패러글라이더에는 조종사 및 체험객 총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체험객은 큰 부상은 입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대에 발견됐다.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경찰은 수색이 끝나면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패러글라이더는 바람과 공기를 이용해 공중을 날 수 있는 낙하산으로, 주로 고지대나 산 절벽 등에서 뛰어내려 떠오른다.
지난 14일 오전 8시 50분께 봉화군 봉화읍 적덕리 소지천 다리 공사현장에서 A씨(70)가 교량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이날 사고는 A씨가 용담교∼적덕교 구간 연결도로 개설 공사 현장에서 파형강관을 하차하는 도중 강관과 함께 교량 밑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길이 865m 도로확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교량은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연결하는 다리로, 봉화군의 발주로 지난해 5월 착공해 올해 10월 완공예정이다.경찰은 사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0-05-17
지난 16일 오후 4시 29분께 울진군 오산항 북동쪽 약 1㎞ 해상에서 시동 불능으로 표류 중이던 레저보트 A호(1.13t, 승선원 2명)가 해경에 구조됐다. 이날 A호는 입항을 위해 시동을 걸었으나 작동하지 않자 ‘해로드’앱을 이용해 울진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울진해경은 P-83정, 죽변파출소 연안구조정 및 경찰관이 편승한 민간해양구조선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울진해경 관계자는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다”며 “일반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레저보트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출항 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서 사고예방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이번 주말 경북지역은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지난 16일 오후 7시 58분께 울진군 근남면에 있는 한 야영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야영객들이 텐트 안에서 휴대용 버너를 이용해 고기를 굽던 도중 일회용 부탄가스가 과열하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같은 날 오후 1시 13분께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단독주택에서는 전기 단락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창고건물 34㎡를 태우는 등 84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장비 8대와 인력 2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15일에는 오후 5시 59분께 경산시 중방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인력 2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쳤고, 불길은 철근콘크리트건물 12㎡를 태워 18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서 20분 만에 꺼졌다.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다.16일 낮 1시 35분께 안동시 당북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차에 타고 있던 탑승객 5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앞서 새벽 2시 15분께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는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탑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시라기자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암호가 해제돼 공범 등에 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약 두 달에 걸친 포렌식 작업 끝에 15일 오전 9시께 조주빈의 휴대전화 2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경찰청 관계자는 "S9의 암호를 해제한 즉시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휴대전화를 넘겼다"며 "서울청은 적법절차를 거쳐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3월 16일 조주빈을 체포하면서 그의 집을 압수수색해 갤럭시와 아이폰 휴대전화를 하나씩 압수했다.경찰은 아이폰 암호를 푸는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경찰은 조주빈의 신병을 검찰에 넘긴 뒤 여죄를 캐는 동시에 그가 운영한 '박사방' 유료회원 등을 수사하고 있다.조주빈 휴대전화 암호 해제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경찰은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면서도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의 비협조 등으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아울러 조주빈과 공범들의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찰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뤄진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이날까지 총 541건에 연루된 536명을 검거해 77명을 구속했다.536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성 착취물 제작·운영자 130명, 유포자 172명, 소지자 223명, 기타 11명이다.541건 가운데 75건은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466건은 계속 수사 중이다.피의자 536명의 연령대는 10대 173명, 20대 218명, 30대 102명, 40대 33명, 50대 이상 10명이다.피해자는 총 345명이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291명의 연령대는 10대 173명, 20대 84명, 30대 23명, 40대 6명, 50대 이상 5명이다.
2020-05-15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이 경찰이 제시한 결정적인 증거에 결국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5일 "문형욱 본인은 증거를 대부분 인멸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다"며 "결국 우리가 압수한 증거물을 보더니 '더는 버틸 자신이 없다'며 자백했다"고 설명했다.경북지방경찰청은 작년 3월 성범죄 사건 내사에 착수해 피의자를 장기간 추적한 끝에 문형욱을 '갓갓'으로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 9일 문형욱을 정식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자백을 받았다.경찰은 문형욱에 제시한 증거물에 대해서는 "수사 기밀이다. 재판과도 연결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갓갓' 수사는 텔레그램 등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성범죄 수사에서 시작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오프라인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누군가가 (텔레그램에서) 범행을 시켰다'고 진술해 추적한 결과 (지시자가) '갓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실제로 2018년 12월 20대 후반의 남성이 대구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남성에게 범행을 지시한 자가 바로 문형욱으로 확인된 것이다.해당 남성은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n번방' 피해자는 모두 10명이지만, 문형욱은 이보다 훨씬 많은 50여명이라고 진술해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하면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문형욱을 비롯한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신상털기식 정보 고개에 우려를 나타냈다.경찰청 관계자는 "비록 그 대상이 피의자이더라도 개인의 신상을 털어서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행위는 법적인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시민들은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 조주빈(25), 'n번방'을 최초로 만든 '갓갓' 문형욱(24)과 조주빈을 도운 '부따' 강훈(18) 등이 유명인사를 농락하고 미성년자를 비롯한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그 영상을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서 판매하는 잔인한 행각을 저질렀다. 가해자들은 문화상품권이나 가상화폐처럼 추적이 어려운 금품을 받은 뒤 방문자들에게 해당 채팅방으로 향하는 링크를 공유했는데, 이곳에 입장한 사람들은 최소 수만 명에서 최대 26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이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들의 배후여부와 친인척 관계여부에 대해 사생결단식으로 면밀히 살펴봐야 한국사회를 보호하고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14일 오전 10시 14분께 구미국가산업4단지 내 AGC화인테크노한국에서 용해로가 일부 파손돼 유리 용액 170t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LCD(액정표시장치) 유리를 제조하는 공장 내 500t 규모 용해로에 균열이 생겨 발생했다.사고 직후 직원들은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5-14
14일 새벽 1시께 경주시 강동면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건물 3채 740여 ㎡와 폐기물 30여t이 탔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17대 등을 동원해 오전 6시 35분께 불을 껐으며 잔불 정리를 거쳐 오전 중 완전히 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포항남부경찰서는 차로 사람을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도교통법위반 등)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후 12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리에 있는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구룡포에서 장기면 방향으로 가던 중 버스에 내려 갓길에 서 있던 보행자 B씨(84·여) 등 3명을 그대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B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C씨(79)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도중에 사망했다. D씨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조만간 그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5-12
포항남부경찰서는 보행자를 다치게 한 뒤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운전자 A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1시 57분께 포항시 남구 효자 철길 건널목에서 화물열차와 A씨의 스포티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이 열차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철길 건널목의 차단기가 부서지며 파편이 인근 보행자 1명을 다치게 했으나, A씨는 그대로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보행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상태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시라기자
2020-05-11